내 고양이를 장수 고양이로 키우는 비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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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년 09월 13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9,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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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고양이 평균 수명은 10~16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근래는 20년 이상 사는 고양이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모든 집사들은 한결같이 사랑하는 내 고양이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기를 바랄 텐데요. 집고양이의 장수 비결을 안내합니다.

1. 집냥이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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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를 생각한다면 반려묘를 외출냥이나 산책냥보다 집냥이로만 키우는 게 좋습니다. 유독 고양이에 대한 편견이 심한 한국에서 외출냥으로 키운다는 건 최악의 경우 동물학대자의 희생양이 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두는 것과 같습니다. 또 교통사고, 질병, 부상 등 반려묘를 수많은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일본 동물학전문가 카토 요시코 씨는 “고양이는 원래 넓은 범위를 돌아다니고 싶어 하지도 않고 움직일 필요가 없으면 움직이지도 않는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외출고양이는 교통사고의 위험이라든지 이웃집 화단이나 텃밭에 볼 일을 보는 등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으므로 실내에서 반려하는 게 상식이라고 못박았습니다.

2. 나이와 건강상태에 맞는 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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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잡힌 식생활과 장수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데요. 이것은 고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양이 먹이는 크게 모든 영양소가 적당한 수준으로 들어간 종합영양식(흔히 말하는 사료), 고양이에게 필요한 영양소 중 몇 가지가 일정 기준 이상 포함된 일반식, 특별할 때 주는 간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건식 사료는 대부분 종합영양식에 포함됩니다. 건식 사료를 잘 먹는 고양이라면 사료와 물만 챙겨주면 영양학적으로 충분합니다. 그런데 고양이 연령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가 달라지므로 아깽이 때는 키튼용, 성묘가 되면 성묘용, 다이어트가 필요할 때는 라이트 또는 인도어용, 7세 이상 노령묘가 되면 시니어용을 급여해야 합니다.

캔이나 파우치 제품은 종합영양식과 일반식이 섞여 있으니 성분 표시를 참고해 고릅니다. 또한 간식은 어디까지나 간식이고 많이 먹으면 비만의 우려가 있으므로, 어떤 일을 잘했을 때 주는 칭찬 간식, 식욕이 없어 사료를 잘 먹지 않을 때 주는 식사 보조 간식, 고양이와 소통하고 싶을 때 주는 소통 간식 등 상황에 맞춰 주면 좋은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3. 언제든 신선한 물을 마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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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이상 고양이의 30% 이상이 음수량과 관련된 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고양이가 나이가 들면 신장병, 요로결석, 방광염 등 각종 신장질환에 걸리기 쉬운데요.

이는 앞서 이야기한 종합영양식(건식사료)의 수분 함유량이 10% 내외인데다, 야생에서의 고양이 음수 습관이 사냥한 동물에 함유된 수분을 통해서 체내에 필요한 수분을 얻었던 탓입니다. 즉 인간처럼 능동적으로 물을 마시는 습관이 애초부터 없었던 거죠.

따라서 고양이정수기 또는 분수기를 비롯해 물그릇을 여러 개 마련해주고 매일 물을 갈아줘서 고양이가 언제든 신선한 물을 마음껏 마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합니다. 습식사료의 양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매일 규칙적으로 사냥놀이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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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희영 집사와 그의 반려묘 보루.

고양이에게 놀이는 그냥 놀이가 아닙니다. 사냥 본능을 충족시켜주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풀어줍니다. 또 근육을 만들며 반사신경을 단련시키므로 건강한 생활을 하게 하고, 집사와 유대감을 쌓는 시간이라 정서적으로도 안정된 생활을 하게 합니다.

고양이는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졌지만 지구력은 부족합니다. 때문에 하루 1~2회 1회당 15분 정도 놀아주면 고양이는 매우 만족해합니다. 고양이든 인간이든 적당한 운동은 장수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기억해둡시다.

5. 고양이가 좋아하는 환경으로 집을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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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vironmental enrichment(환경 인리치먼트)’ 라는 말이 있습니다. ‘환경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라는 뜻을 가진 이 개념은 동물원 수의학에서 발전했죠.

동물복지 관점에서 사육동물의 ‘행복한 삶’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라 정의되고 있는데, 다시 말해 각 동물 종에 적합한 자연적인 행동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을 뜻합니다. 이것을 고양이 입장에서 본다면 고양이 본래의 습성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가득 찬 환경인데요.

가령 자신의 영역이 내려다 보이는 높은 곳, 위기 시 몸을 숨길 수 있는 곳, 맘껏 영역 표시를 할 수 있는 스크래처가 있는 집입니다. 이 외에도 빛이 잘 드는 창가, 쾌적하고 조용한 화장실, 자유롭게 영역을 순찰할 수 있고 원하는 곳에서 잠잘 수 있도록 방문이 열린 집 등이 포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