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불행하다고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집사 행동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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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년 12월 30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3,67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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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우리 집사들은 고양이가 싫어하는 행동은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데 고양이와 인간은 서로 다른 종이라, 좋고 싫음에 대한 포인트도 완전히 다릅니다. 다음은 고양이가 불행하다고 느낄 수 대표적인 집사의 행동입니다.
1. 싫다는 데도 계속 만진다
고양이는 마이페이스 성향이 강해 집사에게 응석을 부리고 싶거나 집사가 쓰다듬어주길 바라면 스스로 다가갑니다. 이때는 집사가 고양이의 기분에 맞게 대해주면 애착관계를 쌓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양이가 숙면을 취하거나 혼자 있고 싶어 할 때는 아무리 신뢰하는 집사라도 싫어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적당한 스킨십이라면 고양이도 반겨줄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고양이가 조금이라도 싫어하는 내색을 보인다면 곧바로 멈춰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합니다.
2. 갑자기 큰 소리를 내거나 TV를 크게 틀어 놓는다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큰 소리에 민감합니다. 뭔가를 떨어트리는 등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의도적으로 큰 소리를 내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고양이는 깨지거나 풍선처럼 갈라져 터지면서 나는 파열음을 싫어합니다. 인간보다 약 10배 이상 뛰어난 청력을 가진 고양이는 불쾌한 소리에 더 과민하게 반응하니 사운드를 즐겨야 한다면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아로마테라피를 자주 하거나 강한 향수를 쓴다
방향제, 아로마 테라피 계열의 제품, 향수, 섬유유연제와 같이 인간에게 좋은 기분을 선사하는 향이 고양이에게는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고양이는 냄새를 통해 다양한 외부 정보를 수집하는데 향수나 방향제처럼 강한 향이 나면 냄새를 구분할 수 없게 되어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게다가 아로마 오일의 식물 유래 성분은 소화하거나 분해하는 기능이 없어 중독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고양이에게 안전하다고 증명된 오일은 없으니 반려묘 가정에서는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4. 오랜 시간 집을 자주 비운다
단독생활을 하는 고양이는 혼자 지내는 것에 익숙합니다. 그렇지만 자신을 돌봐주는 집사가 너무 오랫동안 집을 비우면 불안감을 느낍니다.
기본적으로 고양이와 인간의 시간은 다릅니다. 인간보다 4배 속도로 빠르게 나이를 먹는 고양이에게 1시간은 4~5시간과 같습니다. 때문에 장시간 혼자 있게 된 고양이는 “왜 돌아오지 않는 것일까”하고 불안해하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먹이와 물 그리고 배변 장소만 잘 마련되어 있다는 조건 내에서 고양이가 혼자 있어도 괜찮은 시간은 ‘만 이틀’ 정도입니다.
5. 놀아주지 않는다
놀이는 고양이의 사냥 본능을 충족시켜주며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합니다. 또 무료한 실내생활에 따른 스트레스가 발산되므로 삶의 질을 높여줍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고양이가 집사에게 놀이를 요청하는 것은 집사에게 동료 의식을 느끼기 때문에 하는 행동이니, 집사는 이런 고양이의 기분을 기꺼이 받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고양이와 함께 놀아줄 의무가 있습니다.
6. 화장실 청소를 게을리한다
고양이는 볼 일을 볼 때 위치를 잡는 것에 신중합니다. 모래 위에 있는 뭔가가 발에 닿는 것이 무척 싫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화장실이 배설물로 가득하다면 고양이는 화장실에 가는 것을 참게 되고 결국 방광염과 같은 끔찍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늘 청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7. 고양이의 가치관을 이해하지 못하고 체벌을 가한다
단독생활을 하는 고양이에게는 무리생활을 하는 개와 인간 사회처럼 서열이라든지 위계질서, 지배와 피지배와 개념이 없습니다. 즉 개처럼 매를 들어 복종하게 하는 훈육이 고양이에겐 통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죠.
따라서 고양이의 행동을 고치려면 잘못을 저지르려고 할 때 단호하면서 큰 목소리로 야단쳐 그 행동을 하는 것에 스스로 불쾌함을 느끼게 해야 합니다. 또한 고쳐야 할 행동이 이미 습관화되었다면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고양이의 반응을 보면서 방법을 찾아가야 합니다. 신체적 체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고양이의 불안과 공격성, 인간에 대한 불신일 뿐입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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