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에 아홉 고양이는 좋아하는 숨바꼭질 놀이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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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년 07월 10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8,69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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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묘 이상의 가정이라면 두 냥님이 서로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을 꽤나 즐긴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 집사도 고양이와 숨바꼭질을 할 수 있으니 이번 시간은 고양이가 숨바꼭질을 좋아하는 이유와 같이 숨바곡질하는 법을 안내한다.
숨바꼭질 혹은 술래잡기는 사냥 본능을 부추긴다
고양이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고양이가 미친 듯이 달아나는 모습을 본 적 있을 것이다. 이것은 지나친 스킨십을 좋아하지 않는 탓에 집사의 스킨십을 지레짐작하고 미리 피하려는 의도도 있지만, 술래잡기를 하자는 완전히 다른 신호일 수도 있다.
고양이는 타고난 사냥꾼이라 사냥감을 뒤쫓는 것을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이에 못지않게 쫓기는 것도 좋아한다는 사실. 쫓고 쫓기는 행동이 사냥 본능을 부추기기 때문인데, 게다가 술래잡기는 실제 사냥처럼 타깃이 어디로 달아날지, 어디에 숨을지, 어디에서 튀어나올지 예측 불허한 행동을 하므로 호기심까지 더해진다. 실제로 집사와 숨바꼭질을 하는 고양이 눈빛과 표정은 집사가 낚싯대를 흔들어줄 때보다 빛나고 살아있다.
고양이가 숨거나 혹은 집사가 숨거나
숨바꼭질은 집사가 숨거나 혹은 고양이가 숨었을 때 성립되는 놀이다. 먼저 집사가 고양이 앞에서 재빨리 몸을 가구나 문, 벽 뒤에 숨긴다. 똑똑한 고양이는 집사의 숨바꼭질 제안을 단박에 알아차릴 터.
그런데 만약 고양이가 멀뚱히 바라본다면 얼굴을 빼꼼히 내밀었다 숨기는 것을 반복한다. 마치 벌레가 나뭇잎 아래서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것처럼 말이다.
고양이는 재빨리 집사 뒤를 밟을 것이며 이내 집사는 고양이에게 발각되게 된다. 그러면 이번엔 집사가 고양이를 뒤쫓을 차례. 고양이에게 들킨 순간 밖으로 튀어나오면 고양이는 앞으로 내달리다 어딘가에 숨는다. 뒤쫓아가서 고양이를 찾으면 되는 것.
운동 효과는 물론 훌륭한 커뮤니케이션의 수단
고양이를 찾은 다음에는 집사가 다시 몸을 숨기면 되는데 이처럼 쫓고 쫓기는 역할은 서로 바꿔가면서 한다. 집사가 계속 쫓기만 하면 고양이가 두려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놀이 시간은 5~10분 정도로 정한다. 계속 놀면 고양이는 언제까지나 놀아줄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더구나 고양이는 인간보다 훨씬 신체능력이 뛰어나므로 집사가 먼저 체력의 한계를 느끼기 십상이다. 그래도 놀이를 재촉한다면 논만큼 휴식한 뒤에 놀아준다.
숨바꼭질의 즐거움을 알게 되면 고양이는 숨어서 “숨바꼭질 하자”라는 신호를 보내기도 하는데 이때 응해준다면 커뮤니케이션의 하나로 자리 잡게 되고 운동 부족도 해소해줄 수 있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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