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거부당하는 집사들의 대표 행동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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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년 12월 22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9,20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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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가 당신의 손길을 거부하고 자꾸 피하려 한다면, 다음을 글을 참고합시다. 고양이와의 신뢰관계에 흠집을 내는 집사 행동 네 가지입니다.
1. 무서워 달아나는데 뒤쫓아온다
고양이는 위험한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조금이라도 이상한 낌새가 느껴지면 순간적으로 경계 모드에 들어가는데요.
보통 고양이가 함께 사는 집사를 경계하는 상황은 붙잡혀 기분 나쁜 일을 당했던 기억이 떠올랐을 때입니다. 가령 강제로 안겼거나 붙잡혀 동물병원에 갔던 경우죠.
고양이는 집사의 행동과 표정, 말투 또는 당시의 상황을 연상시키는 냄새와 소리 등을 통해 곧 자신에게 기분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알아챕니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달아나는데요. 이때는 고양이를 그대로 둬야 합니다. 무서워 도망치는 고양이를 잡으려 뒤쫓아간다면 고양이는 신변의 위험을 느끼는 엄청난 두려움에 휩싸이게 됩니다.
2. 자주 큰소리치며 혼낸다
우다다를 하다 조명을 쓰러트리고 테이블 위의 컵을 떨어트리기도 하는 고양이. 그렇습니다. 이것은 무심코 일어난 해프닝이며 단순히 호기심 어린 장난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때마다 큰 소리 치며 혼내면 고양이에게 불신감만 심어주게 됩니다. 개와 달리 고양이는 인간의 지시를 따르거나 칭찬받고자 하는 의식 자체가 없습니다. 다시 말해 ‘야단치는 훈육’은 고양이에게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큰 소리로 자주 혼내면 고양이에게 전달되는 것은 공포심뿐입니다. 결국 집사에 대한 불신감만 증폭될 뿐 얻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3. 갑자기 다가와 만진다
비록 타고난 사냥꾼이라 할지라도 고양이가 경계심이 강한 것은 몸집이 작아 다른 육식동물로부터 쉽게 습격당하는 탓입니다. 집사가 갑자기 다가와 자신을 만질 때 깜짝 놀라는 것도, 더 나아가 낯선 사람이 갑자기 다가올 때 하악질을 하는 것도, 순간 습격의 공포를 느낀 까닭입니다.
따라서 고양이가 창밖을 바라보고 있거나 자고 있을 때처럼 집사의 인기척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때는 이름을 부르며 다가가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손을 먼저 고양이에게 내밀어 냄새를 맡게 한 뒤 부드럽게 쓰다듬어줍니다. 이렇게 ‘집사의 손=좋은 일’이라고 인식하면 목욕을 시키거나 발톱 깎는 일, 그리고 동물 병원에 데려가는 일이 수월해집니다.
4. 고양이 감정을 무시한다
사람과 고양이의 뇌 구조는 약 90%가 비슷합니다. 특히 기억, 집중, 사고, 언어, 의식 등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이 인간만큼 발달해 풍부한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이 감정을 고양이는 눈동자, 수염, 꼬리, 귀, 자세 등 신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현하는데요. 고양이 신체 언어만 별도로 정리해도 책 한 권은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고양이는 신체 언어를 통해 집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이 신체 언어를 무시한다면 “아, 이 사람은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구나”라며 신뢰하지 않게 됩니다.
고양이에 대해 공부해 지식을 쌓아가면, 고양이도 집사도 행복해질 일이 많아집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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