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심술 쓰는 중임? 고양이가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면, ‘이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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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년 08월 19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9,96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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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집사를 응시하면서 행동에 담긴 뜻을 짐작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것은 고난도의 대화 능력이라고 합니다. 이를 증명한 연구 결과를 안내합니다.
고양이는 집사를 바라보며 마음을 읽고 그것을 단서로 행동한다
고양이가 집사에게 어떤 부탁이 있거나 금지하는 일을 하려고 할 때, 집사인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던 적은 없는지.
실제로 고양이도 개와 같이 인간을 유심히 눈으로 살피며 마음을 읽는다고 합니다. 개는 인간의 언어로 말을 할 수 없어도 가시적인 신호(ostensive signals) 즉, 눈으로 주인을 쫒으며 그 마음을 짐작할 수 있는데요.
헝가리, 외트뵈시 로란드대 연구자들이 관심을 가진 것도 이것었습니다.
그들은 개와 인간의 의사소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시적 신호에 대한 감각(응시하기)’이 고양이에게도 있는지 알아보기로 합니다.
실험에는 집고양이 41마리가 참가했습니다. 실험은 고양이가 올바른 방향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시선을 보내는 ‘동적 시선’ 그리고 힐끗 보는 ‘순간 시선’으로 숨겨진 먹이를 찾아내도록 했습니다.
집사의 짧은 시선까지도 고양이는 캐치
그랬더니, 전체의 70% 가 넘는 고양이가 성공함으로써, 고양이 또한 사람을 바라보며 마음을 읽고 그것을 단서로 행동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욱 시선이 동적이냐 순간적이냐에 따라 성공률이 달라지는 일도 없었습니다.
이것은 고난도의 순간 시선으로도 고양이가 집사의 마음을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와 함께 1세 미만의 젊은 고양이가 성묘보다 성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간과 동물과의 상호작용에서 시각 신호를 참조하는 것은 상당히 난도가 높은 능력이라고 합니다. 이번 연구는 고양이가 이런 고도의 능력을 갖고 있음을 증명했다는 데서 의미가 크겠습니다. 개만큼 사회성이 높지 않은 고양이가 반려동물이 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일 것입니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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