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은근히 부담주는 집사의 도발행동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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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년 06월 07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4,46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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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인간은 완전히 종이 다르지만, 불쾌감을 느끼는 대상과 상황이 비슷할 때가 많습니다. 가령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 누군가의 갑작스러운 터치 같은 것들 말이죠. 역지사지는 고양이를 키울 때도 꼭 필요한 자세입니다.
이번 시간은 고양이에게 부담을 주는 집사의 도발적인 행동을 살핍니다.
1. 평소 보지 못한 낯선 것을 갑자기 대면시킨다
평소 보지 못했던 낯선 물건을 집사가 갑자기 들여와 맞닥트리게 할 때, 거의 모든 고양이가 불안감을 느낍니다.
영역 동물인 고양이에게 집은 매우 소중한 자신의 영역입니다. 이 중요한 장소에 냄새를 맡아 본 적도, 소리를 들어본 적도, 본 적도 없는 낯선 물건이 들어온다는 것은 고요한 호수에 돌멩이 하나가 던져진 격.
고양이를 포함해 동물이 경계심을 강하게 품는 것은 ‘미지의 세계’, ‘미지의 것’인데요.
이것은 고양이용품이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특히 새로 산 캣타워나 캣휠처럼 사이즈가 큰 고양이용품을 고양이가 무서워한다면 스스로 안심하고 사용할 때까지 시간을 줍니다. 고양이의 경우, 미지의 것에 대한 경계심이 사라지면 경계심은 호기심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2. 후~ 하고 얼굴 가까이 대고 입김을 내분다
이런 장난을 고양이에게 한 적 없는지. 후~~~ 하고 얼굴에 입김을 내불 때도 고양이는 상당한 불쾌감을 느낍니다.
▲ 그 소리가 자신들이 화났을 때 내는 하악질 소리와 비슷해 위협받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입니다.
▲ 집사의 입 냄새도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담배 냄새를 비롯해 집사 입에서는 양치 뒤의 민트나 밥보다 많이 먹는다는 음식 커피와 같이 고양이가 싫어하는 냄새가 많이 납니다.
▲ 또 단순히 입바람에 털과 수염이 움직이는 게 성가실 수도 있습니다. 우리 인간도 누군가의 장난스러운 입김에 당황하기 십상인데요. 이 또한 비슷한 마음인 것 같습니다.
3. 갑자기 다가와 만지고 껴안는다
단독으로 자유롭게 살아온 고양이. 따라서 신체의 자유를 빼앗긴 고양이는 큰 스트레스를 겪게 됩니다.
안기는 것도, 안겨서 발톱이 깎기는 것도, 목욕하는 것도, 병원에 가기 위해 케이지에 들어가는 것도 고양이에게는 모두 불쾌한 자극일뿐입니다.
그런데 고양이는 몸이 유난히 부드럽고 따뜻해서 우리 집사들은 자꾸만 만지고 껴안고 싶어지죠. 실제로 고양이를 만지고 안으면 우리 피부 속의 C-촉각신경이 활성화되어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 분비가 활성화되기 때문인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고양이 기분도 생각하며 스킨십해야겠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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