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님 고양이에게 일어난 해리포터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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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년 06월 25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3,64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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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사람들이 호그와트 입학통지서를 기다리게 만든 마법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가 고양이에게도 마법을 부렸다. 꾸준히 해리포터 책을 읽어주자 마음을 닫았던 고양이가 곁을 내어준 이야기를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보도했다.
앞이 보이지 않아 경계심 많던 유기묘, 스티비
지난 3월, 스티비 원더(Stivie Wonder)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가 리치몬드 SPCA(Richimond SPCA) 보호소에 들어왔다.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스티비는 눈 먼 고양이였다. 혼자 거리를 방황하던 고양이에게, 게다가 장님 고양이에게 보호소는 새롭고 낯설었다. 보호소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 스티비는 하루 종일 숨어다니기 일쑤였고, 음식도 거의 먹지 않았다.
△ 사진=Candace Morgan Photography
앞이 보이지 않아 경계심 많던 유기묘, 스티비
지난 3월, 스티비 원더(Stivie Wonder)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가 리치몬드 SPCA(Richimond SPCA) 보호소에 들어왔다.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스티비는 눈 먼 고양이였다. 혼자 거리를 방황하던 고양이에게, 게다가 장님 고양이에게 보호소는 새롭고 낯설었다. 보호소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 스티비는 하루 종일 숨어다니기 일쑤였고, 음식도 거의 먹지 않았다.
△ 사진=Richmond SPCA
봉사자의 책 읽어주기
시간이 흘러 보호소 측에서 스티비를 집단생활구역으로 옮길 때 스티비는 예전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주변을 경계했다. 그러던 중, 5월 스티비를 마음에 들어하는 봉사자를 만났다. 19살의 프라이스 매킨타이어(Price Mcintyre)이다.
매킨타이어는 스티비를 보고 묘연을 느꼈고, 스티비가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도록 돕고 싶어 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다름 아닌 ‘책 읽어주기’였다.
△ 사진=Richmond SPCA
매킨타이어가 처음 스티비를 만났을 때 스티비는 서로 친해지는 것에 정말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매킨타이어는 꾸준히 스티비를 찾아갔다.
보호소를 방문할 때마다 스티비에게 몇 시간동안 <해리포터> 시리즈를 읽어줬다. 스티비는 마치 모든 단어를 알아듣는 것처럼 그것을 듣고, 매킨타이어와 함께 있는 것을 즐거워하기 시작했다. 책을 읽어준 지 2주가 지나자 스티비는 책을 읽어주는 매킨타이어의 품에 파고들 정도로 친해졌다.
△ 사진=Richmond SPCA
장님 고양이에게 일어난 해리포터의 마법
뿐만 아니라 스티비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친근하게 굴기 시작했다. 때로는 스티비가 너무 활발하고 당당하게 보호소를 돌아다녀서 간혹 그가 장님인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였다.
보호소 감독관인 타비사 트레로어(Tabitha Treloar)는 둘의 관계에 대해 “매킨타이어는 스티비 원더가 더 나아지는 데에 도움을 주는 기적을 일으켰다. 그들은 특별한 유대를 형성했다”라고 말했다.
△ 사진=Richmond SPCA
매킨타이어는 빠른 시일 내에 스티비를 입양할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다. “엄마에게 최대한 빨리 허락을 받는대로 스티비를 입양하러 달려갈 것”이라며 스티비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이제 매킨타이어는 거의 매일 보호소를 방문한다. 게다가 매주 금요일에는 후플푸프 망토를 입고서.
에디터 | 정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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