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죽은 딸이 기르던 고양이 만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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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년 06월 13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1,80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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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딸의 고양이를 10년 만에 구조대를 통해 만나게 된 가족 소식을 지난 9일(현지시각)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미야우가 보도했다.
회색과 흰색 털이 섞인 이 고양이는 2주 전, 뉴욕 브롱크스에서 발견되었다. TNR 고양이 관리인이었던 리타는 고양이를 구조하고 집에 돌려보내는 활동을 하는 매그니피캣(Magnificat Cat Rescue and Rehoming)에 도움을 요청했다. 구조대는 고양이를 포획한 뒤 수의사에게 먼저 데려가 마이크로칩을 확인했다.
△ 사진=Magnificat Cat Rescue and Rehoming
길을 잃고 헤매던 유기묘
마이크로칩을 확인한 결과 이 고양이는 마우지라는 이름으로 2008년에 등록되었다. 마이크로칩에 등록된 전화번호는 이미 없는 번호였고, 주소는 고양이를 구조한 곳에서 세 시간 떨어진 곳에 있었다. 계속된 조사 끝에 주인을 찾아냈다. 정확히는 주인의 사망기사를 찾아냈다.
마우지의 집사는 데니스라는 사람으로, 2008년에 3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주인의 사망 소식에 포기할 뻔했으나 그 부고에는 데니스의 부모가 기록되어 있었고,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연락해 보기로 했다.
△ 사진=Magnificat Cat Rescue and Rehoming
딸이 죽은 지 10년이 되는 해 재회
구조대는 결국 데니스의 어머니인 조이스와 만났다. 조이스에 의하면 데니스는 죽기 두 달 전에 새끼 고양이 두 마리를 입양했다. 그러나 데니스의 남편은 고양이들을 가족으로 맞이하는 것을 거부했고 그와 연락이 끊어진 뒤 조이스 가족은 고양이들에 대해 다시는 들을 수 없었다.
구조대는 즉시 마우지를 그 가족들에게 보낼 준비를 했다. 희망의 바퀴(Mayor’s Alliance Wheels of Hope)라는 동물 수송 서비스의 도움을 받은 마우지는 4시간 거리를 달려 조이스의 가족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가족들은 딸의 고양이를 데려오게 된 것을 굉장히 기뻐했다. 감격적인 재결합이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번 달은 그녀의 딸이 떠난 지 꼭 10년이 되는 달이라는 것. 조이스는 “딸이 죽고 10년이 지나서야 낯선 사람들에게서 딸의 고양이 소식을 듣게 되었으니 이것은 운명이다”라고 말했다.
이것은 운명
하루가 지나자 마우지는 마치 예전부터 이 집에 살았던 것처럼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가족들 중 한 사람이 안락의자에 앉으면 마우지는 무릎에 뛰어들고 가족들이 마우지에게 지금 자신들이 얼마나 행복한지 말해주면 가족들의 말을 이해하는 듯 부비적거렸다.
조이스는 끝으로 “우리는 70대다. 우리에게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우리의 자식들이 마우지를 돌봐주었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 사진=Magnificat Cat Rescue and Rehoming
△ 사진=Magnificat Cat Rescue and Rehoming
에디터 | 정유하
오리지널 아티클 | 러브미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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