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 전용 길을 만든 애서가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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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년 01월 04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4,95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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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찾아왔다. 집사는 친구가 반갑겠지만 반려묘는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그가 위협적인지 아닌지 알 수 없기에 일단 몸을 숨겨 그의 시선을 피하는 게 상책이다. 고양이는 장롱 위, 소파 또는 침대 아래로 급하게 몸을 숨긴 채 상황을 예의주시한다.
이것이 이 집의 인테리어 콘셉트가 되었다. BFDO Architects는 브루클린 집 인테리어에서 고양이들이 손님들을 피할 수 있는 공간(통로와 틈)을 만들었다.
집의 이름은 House of Booklovers and Cats(독서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고양이를 위한 집)으로, 시와 예술을 좋아하는 한 커플과 그들의 두 고양이들을 위해 집은 인테리어되었다.
BFDO 측은 “그들은 수줍음을 많이 타지만 호기심 많은 두 고양이를 위한 편의 시설을 원했는데 고양이들이 갑작스러운 손님들로부터 빠져나갈 수 있는 통로는 그것 중 하나”라고 말했다.
거실의 왼쪽 벽 전체를 가로지르는 주문 제작된 책꽂이가 거실을 특징 지운다. 책꽂이 탑은 중앙에서 양쪽으로 뻗어올라가는 두 개의 선반을 특징으로 삼는데 이것은 고양이들이 다닐 수 있는 작은 통로를 제공한다. 또한 책꽂이 곳곳에 앞으로 튀어나오는 단은 고양이가 책꽂이 꼭대기까지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한다.
책꽂이의 양쪽 꼭대기에는 고양이들이 트랩도어를 통해 위층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하는 작은 틈이 있으며, 중앙 채광창은 책꽂이 중앙에 빛을 내어 준다.
한편 입구의 거실에는 업홀스터드 블루 체어와 핑크 소파가 있다. BFDO는 집의 오리지널 요소들인 소나무 바닥, 문 손잡이, 계단 난간, 그리고 부엌에 있던 앤티크 체스트 등은 그대로 뒀다. 모든 벽을 흰색으로 칠했고 핫핑크의 앞문, 회색의 난간, 그리고 다양한 컬러의 가구들로 실내에 색을 더했다.
거실 가운데에 위치한 두 번째 소파 영역은 거실 그리고 파우더 룸과 지하실로 접근할 수 있는 복도를 구분 짓는다. 부엌과 식당을 지나면 정원이 나오는데 정원은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다.
집 뒤편은 유리로 된 2층 벽이 내부에 빛을 공급한다. 유리 문의 지하에는 침실과 운동공간이 있는 손님방(또는 ‘고양이 없는 구역’) 이 있다. - cat lab -
Architects | BFDO Architects
Location | Brooklyn, United States
Area | 3000.0 m2
Project Year | 2016
Photographs | Francis Dzikows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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