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세제는 냥이 침 안 닦임, 고양이 밥그릇 제대로 잘 씻는 법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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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년 01월 17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2,50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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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이 닦았다 해도, 인간용 세제를 썼다면 고양이 침은 그대로 그릇에 남을 수 있습니다.
올바른 고양이 밥그릇 설거지 법을 안내합니다.
1. 냥 침 안 닦이니, 가능하면 인간용 세제는 쓰지 말자
제대로 헹구면 인간용 세제를 써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만, 조금이라도 잔여물이 남으면 즐거워야 할 식사 시간이 엉망이 될 수 있습니다.
주방 세제는 고양이가 싫어하는 오렌지, 민트, 숯과 같은 향을 많이 씁니다. 이 냄새가 고양이에게 있어서는 부패를 뜻하는데요. 더구나 고양이는 후각이 인간보다 6배나 뛰어나므로 그릇에 남은 세제 냄새를 충분히 맡을 수 있습니다. 즉, 제대로 헹구지 않은 않으면 썩은 냄새 나는 그릇에 밥이 담겨 있는 것과 같은 형국입니다.
또한 고양이가 혀가 식기에 닿을 때마다 생기는 ‘바이오 필름(biofilm, 미생물을 함유한 얇은 점막)’은 가정용 세제로는 없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안전을 생각한다면 반려동물 전용 세제를 쓰자
안전성을 고려한다면 ‘식용의 베이킹소다’나 ‘반려동물 전용 세제’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반려동물 전용 세재는 바이오 필름도 쉽게 없앨 수 있으므로 추천합니다.
3. 스펀지(수세미)도 구분해서 쓰자
인간에게는 좋지만, 고양이에게는 치명적인 식품들이 많습니다. 파나 양파 같은 파과의 채소, 아보카도, 초콜릿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릇을 닦다 보면 수세미에 음식물이 끼고, 주방세제에 따라 이 음식물 성분이 헹궈지지 않고 그대로 그릇에 남아 있을 수 있는데요. 민감한 고양이는 단 한 번 핥는 것만으로도 구토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가능성은 작지만, 수세미에 묻은 고양이 타액이 집사 접시에 묻어 인체로 들어가면 ‘인수공통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사진=네코이찌 홈페이지 화면 캡처.
참고로, 네코이찌의 고양이 식기 전용 수세미는 세제 없이 그냥 닦기만 하면 식기에 묻은 끈적임까지 깨끗하게 씻겨나가도록 만들어져 국내외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니 참고해도 좋겠습니다.
4. 제대로 헹구지 않으면, 1년에 소주 1컵 정도의 세제 먹는 꼴
앞서 이야기했듯이 만약 인간용 세제로 고양이 밥그릇을 닦았다면, 충분히 헹궈야합니다.
이것은 집사 건강을 위해서도 꼭 지켜야할 습관인데요.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은 설거지할 때 수세미에 주방세제를 잔뜩 펌프질해서 닦습니다. 이때 헹굼용 수세미로 다시 한번 더 닦지 않으면 주방세제 성분이 그대로 그릇 표면에 남게 되는데, 그 양이 1년이면 소주잔 한 컵 정도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바이오 필름에도 세제가 남아 고양이 건강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5. 일주일에 1~2회 정도 살균 소독하면 베스트!
아울러, 세제나 베이킹 소다로 식기를 깨끗하게 씻어도 잡균이 남을 수 있으니 일주일에 1~2회 정도 끓는 물에 소독하면 베스트. 이렇게 하면 거의 대부분의 균이 완벽히 살균됩니다.
6. 새 밥은 새 그릇에 줘야 한다
밥은 이렇게 깨끗하게 씻어 말린 그릇에 줘야 하는데요.
습식 사료는 음식물이 그릇에 남기 마련이라 재사용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건식사료는 오염 정도가 심하지 않아 보이는 게 사실이죠.
△ 사진=네코이찌 홈페이지 화면 캡처.
“바삭바삭하니 그릇이 쉽게 더러워지지 않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밥 먹는 동안 고양이 혀가 수회 그릇에 닿게 되고 그때마다 타액이 묻어 세균이 증식합니다.
고양이 건강을 생각한다면 새 밥은 새 그릇에 부어줍시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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