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진짜, 감자가 떡지지 않는 고양이 ‘리얼 코팅’ 화장실 스쿠퍼즈
페이지 정보
작성일2022년 04월 15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323관련링크
본문
요즘 핫한 스쿠퍼즈가 대형 고양이 화장실이라서 상품을 받고도 자리 만드느라, 설치는 며칠 뒤에나 하게 되었다. 첫 이용묘는 역시 사람으로 치면 센 언니 스타일인 첫째 고양이 나미.
그런데 말이다. 놀랍고 또 냥들에게 미안한 일이 곧장 펼쳐진다. 정말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나미가 거의 2시간 마다 스쿠퍼즈를 들락거리는 게 아닌가. 나중에는 더 이상 나올 것이 없어 아쉬웠는지 물끄러미 앉아서 스쿠퍼즈를 바라봐주는 애정까지.
“세상에나…, 이렇게 편한 화장실이 있었어?”
이것이 나미의 스쿠퍼즈 이용 후기 같았다.
스쿠퍼즈를 개발한 김상혁 대표를 인터뷰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눈에는 보이지 않는 스쿠퍼즈의 놀라운 성능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스쿠퍼즈를 개발한 김상혁 대표.
Q1. 이미 고양이 화장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 스쿠퍼즈다. 여러 고양이 상품을 히트시킨 상품 개발자로서, 이번 고양이 화장실 개발에 주안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한 줄 요약 = “기존 고양이 화장실 중, 진짜 코팅된 건 없는 듯 했다. 최소한 내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첫째는 모래가 떡 지지 않는 진짜 코팅, 둘째는 들어도 아프지 않은 손잡이, 셋째는 가볍고 단단한 본체이다.
기존 고양이 화장실 후기를 면밀히 살펴보니까, 화장실 제조사별로 코팅 성능이 다르다는 집사님들의 언급이 꽤 많았다. 하지만 실제로 시중의 제품들을 구매해 분석해 봤더니 코팅된 화장실은 존재하지 않았다. 각 제조사 홈페이지를 자세를 봐도 코팅을 했다는 건지, 안 했다는 건지 애매모호한 단어로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었다.
△ 한달에 한 번 전체 모래갈이할 때 뿌려주면 코팅뿐만 아니라 99.999% 살균 효과를 보이는 스쿠퍼즈. 실제 양산 중인 제품을 보내 확실한 인증까지 받았다.
또 실제 코팅을 했다면 어떤 성분으로 했으며, 그 성분은 안전한 것인지, 코팅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대한 내용도 찾을 수 없었다.
이런 시장조사를 토대로 고객의 니즈는 있지만 아직 확실한 성능을 갖춘 제품이 없다고 판단했다. ‘진짜’코팅 화장실을 만들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름도 리얼코팅 박스로 지었다.
Q2. 진짜 코팅 박스가 없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그래서 나오자마자 많은 집사에게 그렇게 어필될 수 있었던 것 같다. 디자인에 관련된 두 번째, 세 번째 이유도 계속 이야기해 달라.
한 줄 요약 = “기존 고양이 화장실은 리빙박스나 김치 담을 때 쓰는 대형 고무통 설계를 차용한 듯한 느낌이었다.”
기존 고양이 화장실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디자인과 설계가 느껴지지 않았다. 예를 들자면, 손잡이 역할을 하는 화장실 테두리 부분을 만져보면 아프지 않은 것이 없었다. 고양이와 사람을 고려했다기보다는 리빙 박스나 김치 담을 때 쓰는 대형고무통 설계를 차용한, 그런 것으로 생각되었다.
△ 손잡이 역할을 하는 화장실 테두리 부분을 만져보면 아프지 않은 것이 없었고, 김상혁 대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매우 다양한 테두리를 만들고 테스트했다.
게다가 무게를 줄이려는 설계 역시 존재하지 않았다. 가벼우면 얇아서 쉽게 부서지고 휘며, 견고하다 싶으면 단순히 제품을 두껍게 만들어 무거운 제품이 전부였다.
이런 문제점은 제품 설계와 소재 선택에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부분임에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내버려 두고 있었다.
△ 가벼우면서도 휘지 않아 청소가 편한 것도 스쿠퍼즈의 장점.
고양이 화장실 시장은 분명 레드오션이지만 이런 문제점을 알고 나니, 제대로만 만들면 분명 호응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Q3. 100%에 가까운 살균효과의 의미도 궁금하다.
한 줄 요약 = “항균은 균이 더 번식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인데 매일 새롭게 배변물이 생기는 화장실에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살균은 항균과 다른 개념이다. 항균은 균이 더 번식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인데 매일 새롭게 배변물이 생기는 화장실에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 고양이는 하루 평균 소변은 2~3회, 대변은 1~2회 본다. 매일 새롭게 배변물이 생기기 때문에 균을 더 번식하게 어렵게 하는 항균 기능성은 고양이 화장실에서 큰 의미가 없다고 김상혁 대표는 생각했다.
누군가는 항균을 통해 세균을 없앤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불가능하진 않지만 24시간에 가까운 시간이 필요하다. 또 항균을 통해서 세균이 없어질 만큼 생산과정에서 정확하게 그 기준을 지켰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문제이다.
진짜 항균 소재는 매우 비싸 실제 제품에 적용이 어렵다. 그래서 많은 회사가 인증제품 따로, 판매제품 따로 생산해 고객을 기만하는 경우가 많다. 기회가 된다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항균 화장실 전부를 국내 검증업체에 보내 항균 기능에 관한 검증을 요청할 생각이다.
Q4. 그렇다면, 스쿠퍼즈의 살균 효과는 어느 지점에서 어느 정도로 발생하는가. 스쿠퍼즈의 살균력이 고양이와 집사를 어떻게 이롭게 하는가.
한 줄 요약 = “스쿠퍼즈 코팅은 1달에 한 번 전체 모래갈이할 때 뿌려주면 코팅뿐만 아니라 99.999% 살균할 수 있다”
모래가 떡져 벽면에 붙는 것을 방지하는 스쿠퍼즈 코팅제는 손소독제 성분을 넣어 살균도 가능하다. 항균과 다른 균을 완전히 박멸하는 개념이다. 스쿠퍼즈 코팅은 한달에 한 번 전체 모래갈이할 때 뿌려주면 코팅뿐만 아니라 99.999% 살균할 수 있다. 실제 양산 중인 제품을 보내 확실한 인증까지 받았다.
△ 고양이 배변활동으로 생기는 균은 주로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스쿠퍼즈 리얼 코팅제로 코팅하는 즉시 5분 내로 이 균들은 99.999% 살균된다.
코팅제에 살균기능을 넣은 아이디어는 화장실 세척 후 일광소독을 하는 집사님들에게 영감을 받은 것인데, 실제로 적잖은 화장실 세균 증식과 악취는 표면에 난 스크래치에서 발생한다.
이렇게나 큰 대형 큰 화장실을 들고 햇빛에 말리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가격이 올라가도 살균 효과를 넣어 집사님들의 힘듦을 하나라도 더 줄여주고자 했다.
Q5. 금형용 오일이란 문구도 상품 설명에 있었다. 이건 또 무엇이며, 어떻게 고양이에게 해로운가. 또 금형용 오일을 쓴 화장실인지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가.
한 줄 요약 = “금형 오일에는 발암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소비자가 직접 만지는 제품에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런데 반려동물용품에는 그런 법 규정이 없다.”
제품을 만드는 시간을 줄이면 제품 원가가 줄어든다. 그런데 대형제품은 금형 틀에서 제품을 분리하는 시간이 꽤 길다. 이 시간을 줄이기 위해 금형 오일을 뿌린다. 붕어빵 틀에 기름을 칠하고 반죽을 붓는 것을 상상하면 된다.
△ 금형 오일에는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소비자가 직접 만지는 제품에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하지만 반려동물 제품은 그런 법 제정이 없다
금형 오일에는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소비자가 직접 만지는 제품에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하지만 반려동물 제품은 그런 법 제정이 없다. 다시 말해, 금형 오일을 사용한다 해도 제재할 방법이 없다.
코팅제를 사용했다는 문구나 인증서가 없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화장실 내부표면이 미끈거리거나 모래가 쉽게 떡지지 않는다면, 금형용 오일을 쓴 건 아닌지 한 번쯤 의심해볼 만하다.
Q6. 이번 인터뷰로, 정말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제품에 관한 마지막 질문이다. 상세 페이지에 보면 스쿠퍼즈는 여유로운 사이즈로 고양이 방광염과 행동 문제를 감소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화장실 크기는 고양이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
한 줄 요약 = “실제로 너무 좁은 화장실은 고양이 배변 활동을 감소시킨다.”
너무 좁은 화장실은 고양이의 배변 활동을 감소시키며, 화장실 주변과 침대에 배변하는 등의 이상행동을 불러온다.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선 이미 11년 전부터 대형화장실을 추천했으며, 한국은 약 5년 전부터 대형화장실이 유행 중이다. 실제로 고양이들이 편안해하는 게 눈에 보이니깐 유행인 것이다.
△ 화장실 내부에서 몸통을 돌려가며 빙빙 도는 모습에 착안해 기존의 직사각형이 아닌 정사각형으로 만들었다.
해당 제품의 사이즈는 고양이에 맞추어 설계되었다. 고양이의 평균 몸통 길이 50cm이다. 화장실 내부에서 몸통을 돌려가며 빙빙 도는 모습에 착안해 기존의 직사각형이 아닌 정사각형이 고안되었다.
같은 부피라도 직사각형보다 정사각형에서 고양이의 배변 활동이 더 활발해진다는 후기들이 상당히 많았다.
Q7. 알레르기 때문에 고양이 집사가 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제품을 개발할 때 어떤 마음으로 만드는가. 반려묘와 반려인 사회에서 어떤 존재이고 싶은가. 어떤 위치에 있고 싶은가.
한 줄 요약 = “제품을 만들 때 평균적으로 해당 제품군의 리뷰를 1만 개는 읽어보는 거 같다. 실질적인 이로움을 주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고양이를 매우 좋아하지만 심한 알리로 직접 키우지 못해 멀리서만 바라보고 있다. 비록 고양이를 키우지 못하더라도 수많은 집사님에게 실질적인 이로움을 주고 싶은 마음으로 제품을 만든다.
△ 공장에 쌓인 스쿠퍼즈. 하나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김 대표는 평균적으로 해당 제품군의 리뷰 1만 개를 읽어본다고.
제품을 만들 때 평균적으로 해당 제품군의 리뷰를 1만 개는 읽어보는 거 같다. 내 맘에 드는 게 아니라 실제 사용할 집사님들에게 이로움을 주기 위해서이다.
스쿠퍼즈는 고양이 1등 브랜드가 될 생각은 없다. 해당 브랜드로 부자가 될 생각도 없다. 소수만 찾더라도 사용하시는 분들이 만족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는 그런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
△ 오직 상품 개발자의 길만 걸어온 15년. 스쿠퍼즈는 정말로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에 온 정성을 다하는 김상혁 대표의 컬렉션 중 하나가 되었다.
글 | 캣랩 장영남 기자 catlove@cat-lab.co.kr
스쿠퍼즈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 캣랩 스마트스토어
COPYRIGHT 2024. cat lab ALL RIGHTS RESERVED
[캣랩 - www.cat-lab.co.kr 저작권법에 의거,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복사, 재배포, 2차 변경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