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털도 엉덩이도 없다, 인간은 있지만 고양이한테는 없는 것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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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년 05월 28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39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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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함께 살다 보면 특별히 고양이를 고양이로 인식하지 않는다. 그러나 고양이와 인간은 같은 동물계에 속하지만 각각 식육목과 영장목으로 갈라지면서 여러 생물학적 차이를 보인다. 인간에게는 있지만 고양이에게는 없는 신체 부위들을 알아봤다.
1. 속눈썹
고양이는 속눈썹이 없다. 고양이 눈꺼풀 위에는 속눈썹처럼 보이는 약간 긴 털이 있긴 하지만, 이것의 정확한 명칭은 ‘보조 속눈썹(accessory eyelashe)’.
기능적으로 이 털은 인간의 속눈썹처럼 먼지나 이물질 등을 차단해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다른 털에 비해 민감하며 뭔가가 닿으면 눈을 깜빡이게 하는 속눈썹 반사도 나타낸다.
반면 개는 속눈썹이 있다. 위에만 2~4열의 속눈썹이 있다.
2. 눈썹
고양이 눈 위에는 4~5개의 긴 털이 있으나, 이것도 눈썹은 아니다. 장애물이나 바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촉수, ‘수염’ 되겠다.
인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동물은 얼굴도 털로 뒤덮여 있기 때문에 눈썹으로 분류되는 부위가 따로 없다.
3. 콧구멍의 코털
고양이는 코털도 없다. 대신 얇은 점막으로 덮여 있으며 이 층에서 자라는 매우 가늘고 짧은 섬모가 외부에서 들어오는 이물질이나 바이러스, 세균의 침입을 막는다.
콧구멍에 털이 나는 동물 또한 많지 않으니, 인간을 포함한 일부 영장류와 말 뿐이다.
4. 뒷발의 엄지발가락
고양이 앞발가락 개수는 인간의 손가락처럼 5개. 엄지발가락이 다리 쪽으로 약간 떨어진 곳에 나 있다. 그러나 뒷발가락은 4개이다. 엄지발가락이 없어서다.
고양이는 앞발로 물건(먹잇감)을 잡거나 들어올릴 수 있고, 펀치를 날릴 수도 있다. 엄지발가락은 특히 나무에 오를 때 미끄럼 방지 역할을 한다.
그러나 뒷발은 앞발만큼 능숙하게 사용하지 않은 탓에 진화 과정에서 사라졌다고.
5. 엉덩이
물론 고양이의 모든 부위가 귀엽지만, 걸을 때 좌우로 실룩실룩 움직이는 엉덩이는 정말 귀엽다.
엉덩이처럼 보이는 이 부위도 사실 엉덩이가 아니다. 허리의 일부분이다. 체중을 분산함으로써 편안히 앉을 수 있도록 지방과 근육으로 이뤄진 인간의 엉덩이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부위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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