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사고 난다, 고양이와 놀 때 금기사항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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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년 06월 26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14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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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놀아주면, 자칫 예상치 못한 사고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고양이와 놀 때 위험한 행동 다섯 가지를 살핀다.
1. 장난감을 아무렇게나 둔다
집고양이가 가장 많이 받는 수술 중 하나가 개복수술이다. 끈, 비닐, 고무밴드, 의류, 매트, 그리고 장난감 등 먹지 말아야 할 것들을 먹어 배를 열어야만 했던 불행을 경험한 고양이가 많았다는 말이다.
개와 고양이는 무엇이든 입에 넣는 본능이 있다. 특히 고양이는 목구멍 쪽으로 수많은 돌기가 나 있어 입에 한 번 넣은 것은 잘 뱉지 못한다.
많은 수의사가 가장 골치 아픈 진료로 끈을 삼켜서 온 고양이를 꼽는다. 참고로 개복수술에 드는 비용은 100~200만 원 정도. 고양이 장난감은 놀 때 이외에는 반드시 치우도록 하자.
2. 밥 먹고 난 다음 바로 놀아준다
식후 곧바로 격렬한 운동을 하면 구토하거나 소화불량에 시달릴 수 있다. 인간도 식후 바로 운동하면 혈액이 근육으로 몰려 소화 기관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듯이 말이다.
놀이는 식전이 더 좋다. 공복 상태에서 사냥놀이하면, 사냥본능이 더 자극돼 더 큰 만족감을 느낀다. 또 놀이 뒤의 식사는 ‘사냥 > 식사’라는 야생에서의 루틴과 유사해 사냥에 성공했다는 만족감을 제공한다는 설도 있다.
3. 깜짝 놀라게 하는 놀이를 한다
고양이는 갑작스러운 소리와 움직임에 민감하다. 청력과 동체시력이 매우 뛰어난 까닭으로, 너무 놀라면 털을 곧추세운 채 껑충 뛰어오르기도 한다.
인간에게는 없는 놀라운 신체 능력을 보여주는 고양이가 신기하고 귀엽기는 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고양이를 ‘의도적으로’ 놀라게 하는 행동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고양이와 신뢰 관계를 구축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고양이에게 심한 정신적 충격을 남긴다.
4. 손으로 놀아준다
고양이는 눈앞에서 움직이는 것에 강한 사냥본능을 느낀다. 집사의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사냥감으로 인식하고 덤벼드는 건 이 때문이다. 아기 고양이일 때는 무는 힘이 약해서 물려도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나, 손으로 놀아주는 행동은 처음부터 하지 말아야 한다. 손으로 놀아주는 게 반복되면 고양이는 손을 사냥감으로 인식해 집사가 자신에게 손을 뻗을 때마다 물 수 있다. 외마디 비명이 나올 정도로 무는 강도도 물론 무척 세진다.
5. 데리고 나가서 놀아준다, 산책시켜준다
고양이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면 진드기나 벼룩 등 감염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또한 고양이는 민첩한 데다 오랜 단독생활로 자기 몸은 스스로 지키려는 본능이 매우 강해 유기묘가 되기 십상이다.
고양이는 개처럼 산책하며 운동시킬 필요가 없다. 캣타워나 고양이 낚싯대 등을 이용해 ‘점프와 착지’, ‘달리기’, ‘기어오르기’ 이 세 가지 운동을 실내에서도 할 수 있다면 운동부족의 상황은 오지 않는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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