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 캣(Ship's cat), 배를 탄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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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년 09월 24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4,61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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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배에 고양이를 태웠습니다. 상선, 탐험선, 군함처럼 보통 큰 배를 탔던 고양이를 함재묘(Ship’s cat)라고 부릅니다. 고대 이집트인도 고양이를 배에 태웠다 하니, 그 역사는 꽤나 깁니다.
골칫덩이인 이 쥐들을 고양이가 잡아줬던 겁니다.
4. 고양이들은 함재묘로서의 임무는 물론 반려묘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는데요. 오랜 뱃생활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수병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완화에도 큰 도움을 줬습니다. 함재묘에 대한 사람들의 사랑은 대단했습니다. 배의 마스코트가 되기도 하고, 일부 군함에선 고양이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도록 계급까지 달아줬는데요. 함재묘는 고양이에 대한 서양인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이 고양이의 원래 이름은 오스카. 2차 세계대전 독일의 전함 비스마르크의 함재묘였습니다. 비스마르크는 영국 해군의 맹공을 받아 1941년 5월 27일 격침됐고, 2200명의 수병 중 116명과 오스카만 살아 남았습니다. 오스카는 영국 해군 구축함 코사크에 의해 구조되어는데요. 코사크는 그해 10월 24일 독일 잠수함의 어뢰공격으로 반파됐습니다. 이때도 오스카는 살아 남아 영국 기지가 있는 스페인 지브롤터로 보내졌습니다. 여기서 ‘불침묘 샘’이란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가라 앉지 않는 샘의 신화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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