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쓰레기통 고양이 학대범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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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년 10월 18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3,30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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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고양이의 앞발과 뒷발을 천으로 묶은 뒤 쓰레기통에 버려 SNS를 떠들썩하게 했던 학대범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붙잡혔다. 10월 17일 케어는 ‘학대범’을 찾아 천안 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혀왔다.
붙잡힌 학대범은 인근에 살고 있는 K씨. 케어 측은 학대범이 SNS를 통해 동물을 무료 입양 받은 뒤 되파는 수법으로 돈을 벌어온 사실을 제보를 통해 알아냈다.
케어 측은 “테이프에 묶여 버려졌던 고양이를 ‘뱅갈’이라는 품종으로 팔기 위해 SNS에 분양 글을 올렸지만 코숏이라며 항의를 받았고 고양이가 장애도 약간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에 돈벌이에 신통치 않다고 생각해 쓰레기봉투에 고양이를 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어는 사건 발생 뒤 동물학대범을 잡기 위해 즉각 현상금 100만원을 내걸고 목격자와 제보자를 찾았다. 케어 페이스북으로 제보가 잇달아 들어왔고, 이 가운데 유독 특정인의 SNS입양 홍보글이 제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점에 주목했다. 학대범의 SNS에는 버려진 고양이 사진과 함께 버려졌던 방석을 깔고 있는 개(프렌치불독) 사진도 들어 있었다. 이 개도 입양공고가 올라왔고 케어는 입양자로 접근, 개를 구조하면서 학대범도 고발 조치하게 됐다.
케어 측은 “살아있는 생명을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린 것도 큰 문제지만 그동안 상습적으로 무료입양을 통해 동물을 데려와 다시 돈을 받고 판매하는 행위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 또한 결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며 “경찰에서 철저한 조사를 통해 명백한 사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양이는 천안시 성정동 소재의 미라클오피스텔 맞은편 쓰레기장에 앞발과 뒷발이 테이프로 묶인 채로100리터 쓰레기봉투에 담겨 음식물쓰레기와 함께 버려졌다. 지난 10월 15일 지나가던 시민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진료 결과 고양이는 약 3세 정도의 연령이며 오른쪽 눈 각막 손상 외에 송곳니가 부러지고 뒷다리 이상 등 지속적인 학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 cat la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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