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길고양이에게 똑똑하게 밥주는 법

 

 

변덕스럽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세찬 비가 쏟아지다가도 이대로 죽겠다 싶도록 푹푹 찌는 무더위가 이어진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더우면 더운대로 하늘을 지붕 삼아 살아가는 길고양이들의 삶은 녹록치 않다. 그들을 바라보는 캣맘들도 수심이 깊어지는데. 찰카기라는 예명으로 더 잘 알려진 길고양이 사진작가 겸 캣디디 김하연 씨에게 여름철 길고양이 케어법을 물었다. 

 

 

 

 

 

Q. 여름철 길고양 관리법이 있을 것 같은데. 

A. 계절에 관계 없이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물과 사료, 간식이다. 계절에 따른 특별한 관리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온도가 높고 비가 자주 오는 여름철은 알아두면 좋은 몇 가지는 있다. 캔은 수분섭취가 쉽지 않은 길고양이들에게 좋은 음식이다. 평소 사료에 캔을 섞어주는 것을 캣맘들에게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여름과 겨울엔 권하지 않는다. 여름철에는 부패하기 쉽고 겨울철엔 딱딱하게 얼어서 고양이들이 먹기 힘들기 때문이다. 

 

Q. 그럼 여름철엔 캔을 어떻게 주면 좋은가.

A. 고양이를 만났을 때 그 자리에서 준다. 캔째로 주면 고양이가 먹다 다칠 수 있으니 햇반 같은 용기에 덜어 준다. 그리고 빈 캔은 가능한 치우자.  

 

 

Q. 밥 주는 곳이 비를 피할만한 장소가 아닌 경우도 많다. 비가 오는 날엔 어떻게 해야하는가. 

A. 고양이에게 필요한 하루 사료량은 종이컵 한 컵 정도의 양이라고 한다. 이 정도 양을 비닐봉투에 넣어 묶어서 놓아 둬도 좋다. 비가 소강상태일 때 나와 먹잇감을 찾는데 늘 밥을 먹던 자리에 놓아두면 봉지째 가져가서 뜯어 먹는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를 더 덧붙이자면 동성비오킬이라는 게 있다.  

 

  

 

Q. 동성비오킬? 그건 뭔가. 

A. 친환경 살충제다. 아무래도 여름철이라 고양이 밥에 벌레가 많이 꼬인다. 밥 그릇 주변에 동성비오킬이라는 것을 뿌려두면 퇴치효과가 있다. 직접 밥에 뿌려주는 분도 있다고 들었다. 그러나 반려동물에도 사용이 가능한 걸로 알려졌지만 약물로 인한 폐사사례가 접수되면서 현재는 금지되었다고 하니, 주변에만 뿌리자. - cat lab -  

 

 

 

* 동성비오킬의 경우, 아래 댓글을 확인해 주세요. 이 제품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판단, 의도적으로 삭제 및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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