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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나면 더 사랑스럽다, 고양이의 서툰 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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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년 04월 14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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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적으로 집사는 자신과 반려묘를 동일시하는지라 냥의 뛰어난 신체능력과 영리함에 감탄사를 연신 내뱉곤 한다. 그러나 고양이와 인간은 매우 다르니, 이번 시간은 인간은 당연한 것이지만 고양이는 못하는 것, 또는 서툰 것을 정리했다.

 

 

1. 절대 물 속에 안 들어감, 털이 물에 젖는 걸 아주 싫어함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물을 싫어하는 비인간 동물이라, 스스로 물에 처벅처벅 들어가는 일은 거의 없다. 그래서 개처럼 능숙하게 계속해서 수영하는 고양이는 없거나, 있다 해도 매우 드물다. 고양이가 털이 물에 젖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이유는 체온이 떨어지고 몸의 움직임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또 조상이 건조한 지역에서 살아 물에 대한 경계심이 강하다는 설도 있다.

 

 

다만, 고양이의 품종이나 개체에 따라 물에 흥미를 보이거나, 수영을 즐기는 경우도 있으니 메인쿤이나 아비시니안 같은 냥들이 그들이다. 그러나 이 고양이들도 오랜 시간 동안 물 속에서 수영을 즐기는 경우는 드물다고.

 

 

2. 색 구분 거의 못함, 빨강 못 봄…파랑이나 노랑도 흐릿하게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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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시각은 인간과 매우 다르며, 색을 구별하는 능력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먼저 고양이는 인간처럼 다양한 색을 구별할 수 없다. 고양이의 망막에는 색을 감지하는 원추세포(추상세포)가 인간보다 적고, 특히 빨간색을 인식하는 원추세포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빨간색이나 주황색 같은 색을 구별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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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가 보는 세상을 시각화했다. 고양이는 빨간색과 녹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적록색맹’이다. 빛의 삼원색인 빨강, 파랑, 녹색 중 파랑과 녹색만 구별할 수 있다. All Photos=Nickolay Lamm, in consultation with Kerry L. Ketring, DVM, DACVO of All Animal Eye Clinic, Dr. DJ Haeussler of The Animal Eye Institute, and the Ophthalmology group at Penn Vet.  

 

 

고양이가 볼 수 있는 색은 주로 파란색, 초록색, 노란색에 한정된다. 그러나 이 색마저 인간이 보는 것처럼 선명하지 않고, 옅고 탁한 느낌으로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걱정할 것은 전혀 없다. 어슴푸레한 저녁과 새벽에 먹이를 구하는 고양이에게 중요한 것은 ‘색 구별 능력’이 아닌 움직임을 감지하는 ‘동체 시력’과 ‘야간 시력’이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사냥감을 포착하기 위한 동체 시력이 매우 뛰어나 아주 작은 움직임도 놓치지 않으며, 어두운 곳에서도 시각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야간 시력이 발달해 사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3. 꿀맛? 그게 뭐야? 단맛 못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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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인간은 미각 체계도 다르니, 고양이는 단맛을 느끼지 못한다. 과일, 채소, 탄수화물에 포함된 과당이나 포도당을 느끼는 미각 수용체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과학계는 육식동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단맛을 감지하는 유전자가 퇴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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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고양이는 설탕이나 꿀 같은 단맛을 우리 인간처럼 느낄 수 없다. 다만, 고기나 생선 등에 들어 있는 글리신이나 알라닌처럼 단맛을 띠는 일부 아미노산의 풍미에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고양이의 미각 수용체가 단맛 수용체에는 비활성화되어 있지만, 단맛과 유사한 감칠맛 수용체는 여전히 기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고양이가 느껴야 할 단맛과 인간이 느껴야 할 단맛이 다른 것. 고기가 주식인 고양이가 느껴야 할 단맛은 과일이나 채소, 탄수화물의 단맛이 아닌 것이다. 

 

 

4. 전신에서 땀이 뻘뻘나지 않음  

고양이는 인간처럼 전신에서 땀이 나지 않는다. 고양이의 땀샘은 발바닥(육구)과 코 부분에만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울 때 고양이는 땀을 흘리기보다 다른 방법으로 체온 조절을 한다. 가령, 몸을 쭉 늘여서 체표 면적을 넓혀 열을 방출하려 하거나, 스스로 몸을 핥는 ‘그루밍’을 한다. 실제로 그루밍을 통해 몸에 묻은 침이 증발하면 체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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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시원한 곳을 찾아 드러눕는다. 더운 날 고양이들이 바닥에 퍼져 있는 걸 자주 보게 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폭염에는 고양이도 열사병에 걸리기 쉬우니 실내 온도 관리에 꼭 신경 써야 한다.

 

글 | 캣랩 장영남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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