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평생 냥이 원망....고양이 목욕, '절대' 이렇게 시키면 안 된다
페이지 정보
작성일2025년 05월 15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950관련링크
본문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목욕이 필요 없지만, 상황에 따라 집사가 직접 샴푸를 해줘야 할 때가 있다. 이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 네 가지를 정리했다.
1. 한 달에 여러 번 시킴...오히려 전혀 목욕을 아예 안 시키는 게 낫다
너무 잦은 목욕은 고양이 피부 건강에 해롭다. 고양이 피부는 인간보다 얇고 민감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샴푸하는 동안 유발되는 극도의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수치를 상승시켜 면역력을 떨어트린다.
고양이에게 목욕은 그루밍과 일광욕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스핑크스 고양이, △ 장모종 고양이, △ 링웜에 걸린 고양이, △ 털이 더러워진 고양이, △ 노화나 장애로 스스로 그루밍을 하지 못하는 고양이 등을 제외하면 굳이 집사가 나서 샴푸해 줄 필요는 없다.
목욕보다는 빗질을 자주 해주고 집안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게 훨씬 고양이 위생 관리에 훨씬 바람직하다.
다만, 목욕이 무조건 악영향만을 주는 것은 아니니, 자가 그루밍으로 제거되지 않는 분비물이나 피지 제거에 도움을 준다. 샴푸 주기는 단모종이라면 1년에 1~2회, 장모종이라면 1달에 1회 정도면 적당하다.
2. 인간용 샴푸를 씀, 비싼 오가닉 샴푸라도 NG
고양이 목욕을 시킬 때는 ‘반드시’ 고양이 전용 샴푸를 써야 한다. 더러 비싼 인간용 오가닉 샴푸나 베이비 샴푸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무리 저자극성의 중성 제품이라 해도 사람이 쓰는 샴푸는 고양이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인간의 고양이 피부 구조와 PH가 근본적으로 다른 데 원인이 있다.
고양이는 피부는 사람보다 훨씬 얇고 연약하다. 피지선과 피지 분비량이 인간보다 많으며 피부 PH 농도도 인간은 5에 가까운 약산성인 데 반해 고양이는 7~7.5 사이로 약알칼리성을 띤다. 이는 인간이 부드럽다고 느끼는 샴푸도 고양이는 따끔거림, 가려움증, 건조증과 같은 피부 트러블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의미이다.
3. 때를 한방에 날린다는 일념으로, 박박 문지름
평소 머리 감듯 박박 긁어서는 안 된다. 전술했듯, 고양이 피부는 얇고 민감해 이로 인해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람직한 고양이 목욕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36~38℃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준비하고 고양이 전용 샴푸를 미리 거품을 내 준비한다. 거품을 낸 샴푸를 털에 묻혀 털 위에서 부드럽게 원을 그리듯 문지른다. 손톱은 세우지 않고 손바닥으로 마사지하듯 닦는 게 포인트이다.
눈, 귀, 코, 입 주변은 피해 샴푸하는데, 특히 눈에 샴푸가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세균 번식이 쉬운 항문 주위, 발바닥, 겨드랑이 등은 꼼꼼하게, 그렇지만 살살 문지른다. 헹굼은 샴푸보다 오래 걸릴 정도로 충분히 시간을 들인다. 남아 있는 계면활성제는 피부염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4. 장모종인데 자연 건조시킴
고양이가 싫어하는 대표적인 소리 중 하나가 인간용 헤어드라이어 소리. 헤어 드라이어로 털이 말려지는 걸 좋아하는 고양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자연 건조는 속 털이 마르는 데까지 시간이 걸려 세균, 곰팡이 번식률을 높인다. 또 젖은 상태로 오래 있으면 체온이 떨어져 감기, 설사,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체온 조절력이 떨어지는 노령묘나 아깽이, 면역력이 약한 고양이라면 특히 유의해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털 건조법은 타월로 충분히 닦고 짧더라도 헤어드라이어로 마무리해 주는 것이다. 헤어드라이어로 털을 말릴 때 고양이 얼굴을 수건으로 덮어 시야와 소음을 차단해 주면, 어느 정도 공포감을 줄일 수 있다.
다만, 고양이가 건강하고 단모종이며, 날씨가 건조하고 25℃ 이상으로 따뜻하다면 타월로만 물기를 제거해도 큰 문제는 없으니, 건강한 단모종 냥과 사는 집사라면 참고하는 것도 좋겠다.
글 | 캣랩 장영남 기자 catlove@cat-lab.co.kr
COPYRIGHT 2025. cat lab ALL RIGHTS RESERVED
[캣랩 - www.cat-lab.co.kr 저작권법에 의거,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복사, 재배포, 2차 변경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