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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의사가 말하는, 고양이와 살아야 하는 8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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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년 06월 17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37,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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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전문병원 Tokyo Cat Specialists 를 운영하는 야마모토 소신(yamanoto soshin) 원장은 마이니치 신문에 ‘고양이와 살아야 하는 이유’를 기고했다. 이 가운데 한국에서도 통하는 몇 가지를 추려 재편집했다. 고양이와 삶을 나누는 애묘인. 그들의 고양이에 대한 마음은 국적과 성별, 나이 등과는 무관했다.      

  


 1. 너무도 귀여운 그 모습에 힐링된다. 

우린 매일 고양이의 귀여움을 오감으로 느끼며 살고 있다. 힘들고 지친 업무를 뒤로 하고 집에 들어와 고양이를 보고 만지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눈녹듯 사라진다. 고양이와 살면 귀여운 고양이의 매일 보며 마음의 안식을 찾게 되는데, 고양이의 귀여움은 실제로 인간을 치유한다. 고양이를 비롯해 동물을 쓰다듬으면 옥시토신이란 신경전달물질 분비가 촉진된다. 사랑 호르몬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옥시토신이 증가하면 마음이 너그러워진다는 사실이 다양한 실험을 통해 밝혀지고 있다. 

 

2. 혼자 살더라도 외롭지 않다.

혼자 살면서 가장 서러울 때가 아플 때다. 이때 고양이가 곁을 지켜주면 덜 외롭고 덜 서럽다. 수의사 야마모토 씨는 “전에 같이 살던 고양이는 평소 엄마와 잤다. 그러나 내가 감기에 걸려 누워있으면 내 이불에 들어와 줬다”며 “고양이가 죽을 만들어주진 않지만 같이 있어줌으로써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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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추화진 작가 ⓒ

 

3. 겨울에도 따뜻하다. 

겨울철 고양이는 따뜻한 난로와 같다. 고양이 체온은 38.6~39.1 도 사이로 인간은 고양이로부터 따뜻함을 느낀다. 고양이 또한 추운 겨울엔 따뜻한 곳을 찾아 침대에서 인간과 함께 자는 걸 좋아한다. 서로가 서로를 따듯하게 해주니 한 겨울도 춥지 않다.  


4. 가족애가 돈독해진다. 

가족 간 공통의 화제가 증가한다. 고양이를 거실에 있는 것만으로도 대화가 끊기지 않는다. 첨엔 자녀가 원해 고양이를 길렀지만 나중엔 온 가족이 고양이를 좋아하게 되는 일이 자주 있다. 고양이를 기르는 것을 망설였던 아버지가 식구 중 가장 고양이를 좋아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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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심근경색 발병률이 낮아진다. 

고양이를 반려하는 사람은 반려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근경색 발병률이 40% 낮다고 보고한 논문이 있다. 흥미로운 점은 개를 기르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집계했지만 개를 기르는 사람과 기르지 않는 사람 간 심근경색 발병률은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것. 고양이 특유의 효과임을 알 수 있다. 

 

6. 고양이를 통해 인생을 배울 수 있다. 

고양이는 인생을 깨달은 듯한 얼굴을 하고 있다. 그런데 정말 고양이들은 득도했을지도 모른다. 

무한 경쟁사회에서 지친 수많은 현대인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고양이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의 안정이 찾아든다. 이는 귀여움에 따른 힐링과는 또 다르게 유유자적 자유롭게 마이웨이하는 고양이 모습이 인간에게 안정감을 주기 때문일 테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중심을 잃지 않는 인간 또한 매력적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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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고양이처럼 아님 말고> 본문 일부. 글그림 남씨(출판사 시공사) ⓒ

 

7. 어느 새 고양이 관련 일에 종사하고 있다.

야마모토 씨는 어릴 적 구조한 길고양이를 기르면서 고양이에 푹 빠졌고 이내 수의사가 되었다고. 

고양이로 인해 직업이나 업종이 바뀐 사람은 정말 많다. 캣랩(전 인테리어 매거진 기자)을 비롯해 뽀떼(전 IT제품 디자이너), 고공캣(전 인테리어 디자이너), 오드리캣(전 제품디자이너), 빙위드캣(전 애니메이션 기획자), 김하연 사진작가(전 게임매거진 기자), 이용한 사진작가(전 카피라이터),고양이를 작업의 주제로 삼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남씨와 추화진 화가 등 특별한 콘셉트가 있는 작업자 대부분이 그러하다.  

특히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작가들은 고양이로부터 배운 인생법을 작업의 주된 방향으로 삼기도 한다. 

 

8. 그리고 추억이 많아진다. 

매 순간을 함께 하기에 추억도 많아진다. 수줍어하던 첫 날의 모습, 우다다 하다 깨트린 집사의 소중한 물건들, 중성화수술을 받고 온 날, 한 없이 서러워 펑펑 우는 내 모습을 곁에서 조용히 지켜주던 날…  때론 친구, 때론 가족의 모습으로 소중한 추억을 함께 쌓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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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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