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애정 관계에 있어도 ‘거리감’을 둬야 하는 상황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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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년 10월 06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9,31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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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처럼 인간을 따르지 않는 데도 불구하고 고양이가 수많은 냥덕을 배출하는 데는 ‘거리감’에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친해졌다고 해서 너무 가깝게 다가가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멀리 있지도 않는 고양이. 고양이가 편안함을 느끼는 거리감을 여섯 가지 상황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1. 혼자 있어 싶어 할 때는 그대로 둔다
고양이는 단독생활에 익숙한 까닭에 혼자 있고 싶은 기분을 뚜렷하게 느낍니다. 평소 집사가 손을 뻗으면 닿을 만한 곳에 있다가도 혼자 있고 싶어지면, 마음에 드는 조용한 어딘가로 이동해서 머무릅니다.
따라서 이때는 집사와 다른 공간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간을 존중해준다면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에서 더 안심하며 지낼 수 있습니다.
2. 휴식 시간을 지켜준다
깊은 잠에 빠져있을 때나 그루밍하고 있을 때 등은 고양이가 편안함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이때도 가만히 놔두야 하는데요. 다만 집사 곁에서 이런 행동을 한다면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는 것은 좋습니다. 고양이는 골골송으로써 화답해줄 것입니다.
다만, 냥펀치를 날리거나 꼬리를 바닥에 툭툭 친다면 “아니, 그냥 지금은 만지지 말아 줘”라는 뜻이니까 그대로 둡니다.
3. 싫어하는 건 강요하지 않는다
고양이를 겨드랑이만 잡고 들어 올리거나, 세게 안는 행동도 삼가야 하는데요. 고양이가 몹시 스트레스를 느끼는 이런 행동을 자주 하면 고양이에게 요주의 인물로 낙인 됩니다. 다가가기만 해도 고양이는 겁을 먹고 도망치게 되죠.
양치나 목욕, 약 먹이기처럼 고양이가 싫어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강제적인 것들은 그것이 끝난 다음 간식을 줘서 기분을 풀어줍니다.
4. 먼저 다가올 때 맘껏 쓰다듬어준다
그렇다면 고양이를 마음껏 쓰다듬어 줄 수 있는 타이밍은 언제일까요. 고양이가 먼저 다가와 골골송을 부르고 부비부비나 박치기를 할 때입니다.
고양이의 매력 중 하나가 자기감정에 솔직하다는 점인데요. 집사의 관심과 애정이 그리워지면 고양이는 먼저 다가가 애정표현을 합니다.
5. 처음 만난 고양이도 먼저 다가올 때까지 기다린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흔한 실수 중 하나가 고양이를 만나면 너무 반가운 나머지 갑자기 다가가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낯선 사람의 느닷없는 접근에서 고양이는 살기와 공포감을 느낍니다.
고양이를 처음 만나면 먼저 검지 손가락을 내밀어서 냄새를 맡게 해 줍니다. 고양이는 냄새로 사물을 판단하기 때문에 냄새를 맡게 해 주면 경계심을 푸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손가락 냄새를 맡은 고양이가 부비부비를 하기 시작하면 그때 부드럽게 쓰다듬어 줍니다.
6. 고양이 사이에 너무 끼어들지 않는다
고양이 사회에서도 궁합이 있어서 서로 절친인 사이가 있는가 하면, 대면 대면한 사이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라면 굳이 친해지게 하려고 집사가 끼어들 필요는 없습니다. 평생 그렇게 산다고 해도 말이죠.
단, 너무 심하게 싸운다면 중재에 나서야 합니다. 특히 이런 앙숙의 관계가 좀처럼 호전되지 않는다면 안타깝지만 다른 공간에서 생활하게 하거나 다른 가족을 찾는 걸 고려해야 합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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