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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작하고 있었지만... 길고양이 삶, 이렇게 고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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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년 10월 25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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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우리 곁에서 가장 낮은 존재로 살아가는 그들. 측은지심이라는 인간의 본성을 잃지 않은 이들이 오늘도 길고양이를 보살피는 이유.  

 

 

1. 먹을 게 없다, 배고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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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서 고양이의 먹잇감은 쥐나 새, 뱀, 개구리, 곤충 등이다. 이 가운데서도 고양이가 가장 쉽게 조달할 수 있었던 사냥감이 쥐. 197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는 쥐 잡기 운동이 범국민적으로 추진될 쥐가 정도로 많았다. 그러나 이젠 도시화와 개인위생의식을 발달로 더 이상 쥐와의 전쟁을 벌이지 않아도 되는 수준으로 그 수가 줄었다. 그런데 고양이 한 마리가 하루에 필요로 하는 쥐는 5~8마리.

 

또한 고양이가 적잖게 의존하던 음식물 쓰레기도 요즘엔 성인 허리 정도까지 올라오는 긴 음식물 쓰레기 통이나 완전히 밀폐된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에 버려지고 있어 사정이 전같지 않다. 인간의 도움 없이는 살아가기 힘들다.    

 

 

2. 시베리아 한파를 그대로, 맹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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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낮과 밤 일교차가 무려 40~50℃ 가까이 되는 사막 지대에서 살았다. 그러나 사막은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한밤중이라 해도 10℃ 이하(겨울철 아무리 떨어져도 영하 3℃ 정도로 확인됨).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우리나라의 겨울처럼 매서운 날씨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또 밤이 되면 나무나 바위틈에서 추위를 피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아파트 중심의 주거문화라 추위를 피할만한 틈새 하나 찾기 힘들다. 

 

 

3. 주인 없는 동물이라 더 빈번히, 동물학대 또는 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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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공장더불어가 낸 <동물학대의 사회학> 15쪽을 살펴보면, 동물학대는 비교적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아동의 절반가량이 동물을 확대하는 상황에 노출되고 적게 잡아도 전체 아동의 5분의 1가량은 스스로 동물학대를 저지른 경향이 있다.    

 

설상가상 우리나라는 유독 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나쁘다. 게다가 길고양이는 주인 없는 동물이라며 더 거리낌 없는 학대가 자행돼 동물학대의 중심에 늘 놓여 있다. 

원래 야생에서 고양이 천적은 큰 뱀, 까마귀, 개, 맹금류, 너구리 등이다. 그러나 인간 가까이에서 살고 있는 도시 고양이 천적은 인간이라는 것에 많은 애묘인들이 공감하고 있다.   

 

 

4. 서울시에서만 매년 5000 마리가…,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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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차는 길고양이에게 양날의 검. 더위와 추위, 비, 그리고 인간의 눈을 피할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지만, 목숨을 앗아가는 장본인이기도 하다. 

서울시에서만 매년 약 5000 마리의 길고양이가 로드킬로 무지개다리를 건넌다고. 유독 길고양이가 로드킬을 많이 당하는 이유는 신체 구조에 있다. 몸 구조 상, 앞으로 나아가다 재빨리 뒷걸음질 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양이가 길을 건널 때 갑자기 자동차가 오면 뒷걸음치지 못해 그대로 그 자리에 서있어야 하거나 아니면 계속 앞으로 내달려야 한다.

 

이밖에도 의도적으로 길고양이를 없애기 위해 놓은 독극물을 먹거나 하수구에 빠지거나 혹은 어딘가에 갇히는 등 생명을 위협하는 수많은 위험 요소는 주변에 산재해 있다. 

 

 

5.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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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져 있듯, 고양이 평균 수명은 10~15년이지만 길고양이는 3~4년. 겉으로 깨끗하고 건강해 보여도 병을 앓고 있는 길고양이가 많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허피시 바이러스, 칼리시 바이러스 등과 같은 고양이 독감이라도 돌면 그 지역 대부분의 고양이가 위태로워진다.  

 

 

6. 영역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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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체 수 조절을 위한 길고양이 TNR 사업이 지자체별로 활발히 이뤄지고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전보다는 좋아져 밥을 주는 사람도 많아졌다. 그렇지만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 영역 다툼은 끊임없이 일어난다. 특히 중성화 수술이 되지 않은 고양이들이라면 이 싸움에서 큰 부상을 입기도 한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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