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괴롭게 하는 '뜻밖의' 집사 행동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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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년 10월 25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8,65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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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의 소소한 행동 중, 사실 고양이를 괴롭게 하는 일이 좀 있습니다.
그 다섯 가지를 짚어봅니다.
1. 가족 외에 여러 사람을 데려와 만지게 한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손님의 방문. 손님이 부드럽게 고양이를 쓰다듬고, 고양이는 이 손길을 가만히 느끼며 골골송을 부르는 모습을 우리는 꿈꿉니다.
그렇지만 낯선 손님이 자주 방문하거나 집사가 억지로 안아서 손님에게 자신을 보여주는 등 상황이 구속적일 때, 고양이는 괴로움을 느낍니다.
고양이는 자신만의 페이스가 있습니다. 스스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그 생활의 리듬을 존중해줘야 합니다.
2. “이것은 썩은 냄새! ”, 강한 방향제를 쓴다
만약 내 집이 썩은 냄새, 신 냄새, 정체불명의 어떤 기분 나쁜 냄새로 가득 차 있다면…. 강한 방향제는 고양이 입장에서 이렇게 느껴질 공산이 큽니다.
민트, 오렌지, 플로럴처럼 인간에게 좋은 냄새는 고양이에게 무척 성가신 냄새이기 때문인데요. 고양이에게 감귤류의 시큼한 냄새는 부패를 의미하고, 화한 민트는 신 냄새로 느껴집니다. 또한 식물 중에는 고양이 몸에 치명적인 것들이 많으니 본능적으로 이런 냄새에 고양이는 예민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3. 고양이가 좋아하는 물건을 갑자기 치워버린다
여전히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미니멀 인테리어. 살림살이를 단순화하기 위해 정리정돈을 하다 보면, 그 목록에는 고양이가 자주 사용하는 낡은 담요, 스크래처가 된 의자 등이 오르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너덜너덜한 정도가 심하면 심할수록 그 물건을 고양이가 매우 좋아한다는 뜻. 자신의 냄새가 짙게 배서 고양이가 애착을 느끼는 물건은 치우지 않도록 합니다.
4. 집 구조가 너무 개방적이다
3번과 이어지는 내용인데요. 개방감 있는 집은 누구나 살고 싶은 워너비 집입니다.
그러나 고양이는 외부의 시선을 피해 숨을 수 있는 틈새가 있고, 자신의 영역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높은 곳이 있는 환경에서 안정감을 느낍니다.
따라서 완전히 개방된 공간은 고양이에게 괴로움을 주는데요. 구호단체 인터내셔널 캣 케어의 고양이 행동 전문가 사라 엘리스는 세미나에서 “문과 칸막이가 거의 없는 주택은 다른 동물이나 사람의 시선을 피하거나 숨을 기회를 줄어들게 함으로써 고양이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방해한다”며 이를 공론화하기도 했습니다.
5. 고양이를 카메라로 너무 많이 찍는다
카메라는 좋아하는 고양이가 드물게 있지만, 대부분의 고양이는 싫어합니다. 응석을 한껏 부리다가도 휴대폰만 들면 동작을 멈추는 게 이를 방증하죠.
특히 잦은 카메라 플래시는 고양이 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므로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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