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화장실 청소를 게을리하면 생기는 비극 4
페이지 정보
작성일2021년 08월 18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6,767관련링크
본문
사실 관리가 소홀해지기 쉬운 게 고양이 화장실입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집사가 고양이 화장실 청소를 게을리했을 때 생기는 비극을 짚어봅니다.
1. 톡 쏘는 암모니아 냄새는 실제로 고양이 건강에 좋지 않다
소변이 세균에 의해 분해될 때 발생하는 암모니아 냄새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고약해집니다. 청소를 제때 하지 않아 암모니아 냄새가 강하게 나는 화장실을 장시간 사용한 고양이는 털이 거칠어지고 헐떡임과 같은 호홉 곤란이 올 수 있습니다. 심하면 식욕 부진, 설사 등 컨디션 불량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고양이 특유의 오줌 냄새 원인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펠리닌(felinine)’. 이 성분은 영역 표시를 하거나 이성을 끌어당길 때 나오는 페로몬의 원료이기도 한데요. 이 펠리닌이 공기 중에서 ‘티올(thiol)’이라는 물질로 변화하며 독특한 냄새를 발생시킵니다.
2. 고양이가 대소변을 참아버린다
고양이 하루 배뇨 횟수는 2~3회, 배변은 1~2회 정도입니다. 그러나 화장실이 더러우면 고양이는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대소변을 참아버리면 방광염이나 요석증, 변비에 걸리기 쉽습니다.
3. 화장실이 아닌 다른 곳에 대소변을 본다
고양이 화장실이 더러우면 “야옹”하고 울며, 어서 청소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결한 화장실 상태가 지속되면 고양이는 다른 곳에 볼일을 봐버립니다. 바닥을 걸레질하고 힘든 이불 빨래를 하고 싶지 않다면, 청소가 어려운 패브릭 소파나 침대 매트리스를 오염시키고 싶지 않다면, 고양이 화장실 청결에 신경 씁시다.
4.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느낀다
사실 화장실이 더러워 고양이가 대소변을 참아버리거나 다른 곳에 배설할 정도의 상황이라면, 고양이는 이미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는 뜻입니다.
건강의 3대 조건은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는 것’인데요. 이것은 고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양이가 극도로 싫어하는 화장실은 대소변 덩어리가 가득에 발 디딜 틈 없는 화장실입니다. 또 고양이는 인간보다 냄새에 예민하므로 집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암모니아 냄새에 불쾌감을 느끼고 있을 수 있다는 걸 꼭 기억합시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COPYRIGHT 2024. cat lab ALL RIGHTS RESERVED
[캣랩 - www.cat-lab.co.kr 저작권법에 의거,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복사, 재배포, 2차 변경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