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랑 같이 키우기 좋은 동물과 나쁜 동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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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년 07월 17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7,32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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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중에는 동물애호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고양이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도 키우고 싶은 유혹을 곧잘 느끼는데요. 고양이와 함께 키우기 좋은 동물과 아닌 동물을 알아봤습니다.
1. 햄스터, 앵무새 등 소동물은 절대 안 됨
야생에서 이들이 만났다면 먹고 먹히는 사이.
꼬물이 시절부터 집고양이로 자란 고양이는 성묘가 되더라도 사냥을 못 할 가능성이 높긴 합니다. 생후 4~5개월이 되면 고양이는 사냥에 필요한 기술을 거의 마스터합니다. 그러나 실내에서만 자란 고양이는 진짜 사냥을 해볼 기회가 없기 때문에 실전으로 입문하기 바로 직전에서 훈련은 멈춰집니다. 그래서 벌레나 쥐를 어느 날 갑자기 마주하게 되면 놀라서 당황하거나 무서워 도망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햄스터, 앵무새, 금붕어 등을 반려동물로 맞이하면 고양이는 이들을 실제 잡아먹지는 않아도 사냥의 대상으로 인지하고 덤벼들 수 있습니다. 특히 쥣과인 햄스터는 고양이의 완전한 먹잇감.
비극적인 현장을 맞닥트리고 싶지 않다면 야생에서 고양이 먹잇감인 소동물은 절대로 같이 기르지 않길 권합니다.
2. 애매한 관계가 토끼
육식 동물인 고양이, 그리고 초식동물인 토끼가 의외로 잘 지내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그러나 토끼는 기본적으로 겁이 많은 동물이라 고양이와 함께 사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어 건강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시중에는 토끼 고기를 주요 원료로 하는 고양이 사료도 판매되고 있는데요. 이는 결국 토끼 또한 고양이의 먹잇감에 더 가깝다는 것을 뜻합니다.
굳이 토끼를 고양이와 함께 기르고 싶다면 케이지에서 기르거나 공간을 확실히 분리해서 기르는 걸 추천합니다.
3. 개나 페럿은 그런대로 괜찮음
개나 페럿은 소동물처럼 몸이 작지 않으므로 고양이에게 습격당할 위험이 낮습니다.
문제는 고양이.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단독 생활이 익숙하기 때문에 어떤 동물을 기르든 궁합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성묘나 노령묘일 때 다른 종의 동물을 데려오면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느끼기 쉬우므로 아기 고양이 때부터 같이 기르는 게 좋은데요.
개의 경우, 일반적으로 개를 먼저 키우거나, 성별이 다르거나, 아기 고양이와 강아지를 동시에 가족으로 맞이하는 경우가 궁합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개와 고양이를 함께 기른다면, 사료는 반드시 해당 동물 전용 사료를 준비해 급여하고, 상황에 따라 식사 장소도 분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양이가 나중에 먹기 위해 남긴 밥을 개가 먹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무리 사이좋은 개와 고양이라도 작은 일을 계기로 싸울 수 있으므로, 모든 가족이 집을 비울 때는 격리해 놓아야 합니다.
육식 동물이면서 수면 시간이 길고 스트레스에 취약하다는 점 등 페럿은 고양이와 공통점이 많은데요. 이런 면에서 둘은 궁합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페럿이 좋아하는 온도는 23~25℃ 로 고양이보다 낮습니다. 같은 방에서 키운다면 쿨매트 등을 제공해주는 등 더위를 느끼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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