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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약해지는, 나이 많은 고양이 보살피는 법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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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년 06월 23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6,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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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외모가 귀여워 나이가 들어도 육안으로 크게 표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겉으로 크게 보이지 않을 뿐, 고양이도 노화에 의한 여러 신체적 변화가 생긴다. 오랜 시간 동안 곁을 지켜준 내 고양이에게 어떤 배려가 필요한지 알아보자.  

 

 

1.  유연성 저하 

유연성은 신체에 유동성을 줘서 다양한 일을 하거나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을 한다. 고양이의 가장 큰 강점이 바로 ‘유연성’ 이지만, 이 유연성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떨어지게 된다. 평소에 쉽게 하던 동작도 하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생긴다.

 

중간 발판 마련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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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는 잘 올라가던 높은 곳이라도 나이가 들면 한 번에 올라가기 힘들어질 수 있다. 중간에 발판을 놓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해주자.

 

 

빗질로 그루밍 도와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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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문제없이 그루밍 하던 곳이라도, 유연성이 떨어지면 하기 힘들어진다. 그루밍을 하지 못한 털은 윤기를 잃고 푸석해지기 쉬우며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 피부병이 올 수 있다. 그러니 등이나 배꼽, 항문 같이 몸을 많이 구부려야 혀가 닿는 부분들은 집사가 직접 그루밍 솔을 이용해 도와준다.  

 

 

안전한 잠자리 만들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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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좋아하는 장소를 좀 더 안전하게 만들어주자. 식빵을 구워야만 있을 수 있는 공간이라면, 몸을 쭉 뻗고 자도 괜찮을 만큼 넓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낮잠 자다 떨어져 다치는 일을 방지해준다. 

 

 

2. 체력 감소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고양이도 체력과 근력이 점점 줄어든다. 힘차게 우다다하거나 놀아달라고 조르는 횟수가 점점 줄어드는 것은 그 이유이다. 

 

짧게 자주 놀아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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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이 떨어져 놀아달라고 조르는 횟수가 줄었다고 해서 고양이가 놀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놀이를 좋아하는 고양이라면 계속해서 놀아주되, 자주 짧게 놀아줘 고양이 몸에 무리가 가도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장난감을 높이 들어 점프를 유도하기보다는 바닥에 끌어서 쫒도록 한다.

 

 

발톱 깎아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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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고양이의 경우 스크래처 이용 횟수가 줄기도 한다. 발톱이 길어서 발바닥(패드)까지 파고들기 전에 집사가 발톱 길이를 관리해주자.

 

 

3. 감각의 퇴화

고양이도 시력, 청력 등 보고 듣고 느끼는 감각기관의 기능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점점 떨어진다. 

 

밤엔 은은한 조명을 켜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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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성 홍채 위축, 노령성 핵경화, 각종 질병의 합병증으로 인한 백내장 등으로 시력이 떨어진 고양이라면 자주 다니는 길목이나 방에 은은한 조명을 켜주자. 고양이의 눈에는 색을 구분하는 세포보다 명암을 구분하는 세포가 더 많기에 시력을 아얘 잃은 것이 아니라면 명암은 구분은 어느 정도 가능하다.  

 

 

갑자기 집 구조를 바꾸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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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가구 배치를 크게 바꾸면 고양이는 기존 집 구조대로 다니다가 부딪히거나 떨어질 수 있다. 가능하다면 시력이 온전했을 때의 집 구조를 유지하자.

 

 

인기척을 내며 다가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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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어두워진 고양이에게 있어 언제나 주변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는 것은 지치는 일이다. 때문에 경계를 푼 늙은 고양이는 갑자기 다가가면 놀라기 쉽다. 집사의 기척을 느끼지 못한 고양이를 뒤에서 만진다면 굉장히 놀랄 것이다. 고양이이게 다가갈 때는 부드럽게 이름을 불러주며 미리 기척을 내주자.

 

 

밥은 따듯하게 데워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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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고양이들은 늙어감에 따라 식욕이 떨어진다. 이럴 때엔 음식을 따뜻하게 데워 온도에 변화를 주거나 냉동 건조 고기를 뿌려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음식을 줄 때에도 한 번에 주는 것 보다, 조금만 맛 보여주고 장난감에 묻혀 쫒아가면서 먹는 재미를 주면 좋다.

 

 

건강검진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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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묘를 돌보는 가장 기초는 ‘건강검진’이다. 대부분 8살이 넘어간 고양이들에게는 여러 가지 노령성 질환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만성질환은 말 그대로 완벽히 치료하기는 힘들고 죽을 때까지 병의 진행을 늦추면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빠른 발견이 중요하다.

반려묘 상태에 따른 배려와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함께한다면 당신과 늙은 고양이는 남은 삶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글 | 라이펙트센터 신지연 대표 lifectcen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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