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집사 장난 2

고양이 뒤에 장난감 뱀 등을 둬서 고양이를 놀라게 하는 장난이 SNS에서 높은 조회수를 얻곤 하는데요. 

그렇지만 이런 장난은 예상치 못한 비극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1. 뒤에 장난감 뱀을 두는 등 일부러 놀라게 한다

고양이를 일부러 놀라게 하는 행동은 매우 위험합니다. 놀라서 번쩍 뛰어오른 고양이가 그대로 떨어져 다치거나, 패닉 상태가 되어 열린 창문으로 나갔다가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양이 뒤에 몰래 장난감 뱀 또는 오이, 바나나처럼 뱀을 연상하게 하는 물건을 둬서 고양이를 놀라게 하는 장난이 유튜브 등 SNS에서 높은 조회수를 얻곤 하는데요.  

고양이전문병원 백산동물병원 이영수 원장은 이 같은 고양이의 반응에 대해“고양이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처음 보는 오이를 다른 동물로 착각해 놀라 피하려는 행동”이라고 MBN과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고양이를 반복적으로 놀라게 하면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는다는 겁니다. 집사의 재미가 곧 고양이의 재미라고 결단코 말할 수 없음을 반드시 기억합시다. 

 

 

2. 미용 차원에서 수염을 자른다

고양이 수염은 고양이 수염은 특별한 감각을 지닌 촉수입니다. 고양이는 수염만으로 물건의 크기나 모양을 알 수 있고 사냥감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또 자기 몸이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양이 수염을 고양이의 트레이드마크 정도로만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만약 이 중요한 수염을 잘라버리면 고양이는 중요한 감각기관 하나를 잃어버리게 되는 셈입니다. 

평형 감각을 잃어서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노는 중 어딘가에 부딪히는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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