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맥없이 폭팔적으로 질주(일명, 우다다)하는 이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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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년 10월 18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79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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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들의 폭발적인 달리기는 집사를 미소 짓게 한다. 이 귀여운 행동에는 어떤 고양이 습성이 있는 걸까.
1. 먹잇감 같은 걸 발견했음
고양이는 쥐나 작은 새, 벌레 같은 소동물을 사냥하며 살아온 육식 동물이다. 먹이를 쫓고 잡는 사냥 본능은 집고양이로 평생을 살아가더라도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집 안에 들어온 벌레나 흔들리는 커튼, 창밖의 작은 새처럼 먹잇감과 비슷한 움직임을 포착하면 사냥 본능이 일순간 깨어나 먹이를 향해 곧장 돌진하는 것.
2. 동료 냥과 노는 중임
같이 사는 고양이끼리는 아깽이 시절처럼 서로를 사냥의 대상으로 보고 쫓고 쫓기는 장난을 치며 놀곤 한다. 이런 잡기놀이 중 고양이가 갑자기 달리는 것은 사냥 연습에서 먹잇감 역할을 맡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잡기놀이는 고양이들의 운동 부족에서 오는 잉여 에너지 발산에 큰 도움이 된다.
3. 화장실에 다녀왔음
볼일을 보고 난 다음 집안을 맹렬히 뛰어다니는 이유는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야생 시절의 습성과 관련 있다.
야생에서 화장실을 사용한다는 것은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을 뜻한다. 무방비 상태에서 적에게 공격당하면 도망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볼일을 마치면 1초라도 빨리 그 자리를 떠나는 게 상책이었던 것. 이와 함께 미친듯이 뛰거나 큰 소리로 우는 행동에는 떨어진 자신감을 회복하려는 심리도 깔려 있다고.
4. 에너지가 넘치는데 쓸 데가 없음
고양이가 갑자기 달리는 이유로 운동 부족도 꼽을 수 있다. 야생이나 길고양이는 넓은 영토에서 자유롭게 활동하지만, 집고양이는 충분한 운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기 쉽다. 이런 운동 부족이 갑작스러운 질주로 이어질 수 있다.
고양이는 수면시간이 긴 비인간 동물이라서 한 번에 많은 에너지를 태우는 ‘짧고 강렬한 운동’을 선호한다. 집 밖의 고양이는 먹이를 추적하거나 영역 다툼을 하며 자연스럽게 에너지가 소모되지만, 집고양이는 자극이나 신체활동이 적어 갑작스럽게 질주하거나 날뛰면서 남아도는 에너지를 분출한다.
특히 체력이 좋은 어린 고양이일수록 이런 행동을 자주 보인다.
5. 몸 어딘가에 불편감이 있음
신체에 통증이나 가려움 같은 불편함을 느꼈을 때도 갑자기 뛰어다닐 수 있다. 이런 불편함은 기생충이나 피부 질환 등이 원인일 수 있으니, 몸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 봐야겠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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