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십계명 : 집고양이를 키운다면 꼭 지켜야 할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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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년 02월 13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45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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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집사는 사랑과 신뢰로 이어지는 특별한 관계이다. 이 관계를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집사가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 이번 시간은 고양이와의 공존을 위한 집사의 10가지 필수 자세를 정리했다.
① 고양이 가치관과 습성을 이해할 것
단독생활을 하는 고양이와 무리생활을 하는 인간은 가치관이 크게 다르다. 자신의 영역에서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서 먹이를 구하며 생존했으므로, 환경변화에 큰 스트레스를 느끼며 협동본능, 라이벌 의식, 서열의식과 같은 감정이 없다. 마킹, 발톱 갈기, 그루밍, 긴 수면 시간, 야행성(정확히는 박명박모성) 등은 단독 사냥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진화의 결과라서 고양이에게는 자연스러운 행동들이다.
② 체벌은 절대 금지
고양이에게 체벌을 가하는 것은 관계를 악화시킬 뿐,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전술했듯,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에서 자신의 힘으로 사냥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누군가의 명령이나 통제를 이해하거나 순응하는 식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③ 재주를 가르치려 하지 말 것
고양이는 똑똑해서 재주를 익힐 능력은 있다. 그렇지만, ‘하고 싶은 마음’, ‘누군가의 말을 따를 마음’이 없다. 일부 고양이는 호기심과 보상을 기대하며 재주를 익히기도 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고양이는 ‘시키는 대로 행동하는’ 동물이 아니라는 점을 깊게 이해해야 한다.
④ 스킨십을 자주 할 것
고양이는 독립적이지만, 집사와의 애착도 중요하게 여긴다. 그 기저에는 집사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짙게 깔려 있다. 그러니 바쁜 일상에서도 매일 일정 시간 고양이와 신체접촉을 나누는 것이 좋다. 함께 놀아주거나, 빗질을 해주거나, 쓰다듬어 주는 등 고양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교감을 나눠보자.
⑤ 높은 곳과 혼자만의 공간을 마련할 것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높은 곳과 어두운 공간을 선호한다. 야생에서 먹이를 더 쉽게 발견할 수 있고 천적들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곳이 높은 곳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캣타워, 박스, 은신처 등을 마련해 고양이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반려묘 가정에서 필수이다. 고양이 습성을 고려하지 않은 환경에서 고양이는 불안감을 느끼기 쉽다.
⑥ 건강 상태를 매일 체크할 것
고양이는 아파도 티를 내지 않는다. 야생에서는 병들고 약한 개체는 공격과 사냥의 표적이 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고양이는 아파도 최대한 평소와 같은 모습을 유지하려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
참고로, 개나 늑대처럼 무리생활을 하는 동물은 아픈 개체를 보호하거나 돌보는 사회적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에 개는 고양이보다 아프면 주인에게 더 많은 신호를 보내는 경향이 있다고.
⑦ 생활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할 것
고양이는 냄새에 민감한 비인간 동물이다. 특히 화장실 상태에 민감해 위생이 불량할 경우 배변을 참거나 다른 곳에 배변하는 등의 문제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야생에서 배설물을 숨기는 것은 포식자로부터 자신의 위치를 감추기 위한 생존 전략이었던 탓에 이에 반하는 환경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⑧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할 것
고양이는 육식 동물로,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필수적이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는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부족한 영양소가 있을 경우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연령에 따른 고양이 전용 사료와 신선한 물을 항상 준비한다.
⑨ 스트레스 없는 환경을 조성할 것
고양이는 스트레스에는 매우 취약하다. 살던 곳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매우 큰 어려움을 느끼며 서열 관계나 질서를 강요 받는 상황에 극도의 거부감을 느낀다. 타고난 사냥꾼이지만 천적이 많아 늘 경계심을 갖고 살아가는 것도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 중 하나이다.
갑작스러운 환경변화, 강압적인 대우, 소음 등이 지속되면 심리적 불안감이 커지고, 이는 신체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주요인으로 이어진다.
⑩ 끝까지 함께할 것
가장 중요한 마지막 원칙은 ‘고양이와 끝까지 함께하는 것’이다. 고양이는 인간보다 4배 빠르게 나이 들어 간다.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고양이도 금세 노년기에 접어들어 여러 노화 증상을 보인다. 노령묘가 되어 병들고 간병이 필요하더라도 고양이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할 책임이 집사에게는 있다.
글 | 캣랩 장영남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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