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젤리(육구), 이렇게 만지면 미움 안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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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년 09월 07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8,28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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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는 냥덕들이 상당히 애정 하는 냥님의 신체 부위 중 하나. 말랑말랑 기분 좋은 촉감에 고양이 젤리를 만지는 집사들 괘 많을 터이다. 하지만 만질 때마다 싫어하는 내색 역력하니 다음은 냥님이 싫어하지 않는 젤리 만지는 법이다.
하나, 최대한 부드럽게 만진다
고양이 젤리를 만질 때 자신도 모르게 힘을 줘서 만지는 집사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고양이 육구는 많은 신경조직이 분포되어 있는 굉장히 민감한 기관이다(아래 참고). 그러므로 만질 때는 힘을 주지 말고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만져야 한다. 아프지 않게 만진다면 고양이도 기분이 좋아져서 만지는 걸 허락해줄지 모른다.
둘, 자고 있을 때 만진다
고양이 취침시간 때 젤리를 만지는 것은 가장 성공률이 높은 방법이다. 특히 숙면 상태라면 잘 깨지 않으므로 그 시간이야말로 말랑말랑한 젤리를 마음껏 만질 절호의 찬스라고 할 수 있다.
셋, 어릴 적부터 만진다
사람도 그렇듯 어릴 때 형성된 습관은 일상생활로 굳어진다. 수십 번 반복해도 싫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마련이다. 젤리를 만지는 것도 어릴 적부터 만져 익숙해지게 하면 된다. 집사가 계속 젤리를 만지면 그것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고 여길 수 있다. 그렇지만 만지는 방법이 거칠면 트라우마가 될 수 있으므로 앞서 이야기했듯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만지도록 하자.
넷, 정신이 다른 것에 팔려 있을 때 만진다
고양이가 다른 일에 집중하고 있을 때 만지기를 시도해 볼 수 있다. 가령 집사에게 어리광을 부릴 때, 간식을 먹고 있을 때 등 무방비 상태일 때 자연스럽게 만지면 고양이도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을지 모른다.
그런데 고양이는 왜 집사가 젤리를 만지는 걸 싫어할까?
사실 정확하게 말해보자면 싫어하기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게 더 맞을 수도 있겠다.
지방과 탄성섬유로 이뤄진 이곳은 뇌와 연결된 신경들이 분포되어 있다. 소리 없이 조용히 걸어 사냥에 성공할 수 있는 것도, 울퉁 불통한 곳에서도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는 것도, 미끄러운 곳에서 넘어지지 않는 것도 이 젤리 덕분이다. 바닥의 소리나 진동을 감지해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를 미리 알아채는 것까지 말이다.
고양이는 이 같은 역할을 하는 젤리를 매우 소중한 부위로 인식하고 있으며 누군가 이곳을 만졌을 때 지키려고 하는 마음에서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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