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집사를 '믿으면' 생기는 일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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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년 11월 25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2,04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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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와 믿음은 뜻이 유사하지만 어감의 차이가 있으니, 일반적으로 ‘믿다’라는 말에는 ‘조건 없이’라는 의미가 숨겨 있다. 다음은 경계심 많은 고양이가 집사를 전적으로 믿을 때 하는 행동이다.
" alt="322e7630a688245f5666b31ff358259d_1564736" />1. 바닥에 드러누워 배를 보여주고 엉덩이를 집사를 향해 둔다
장기를 보호하는 뼈가 없는 배는 적으로부터 공격받으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부위라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또한 고양이는 뒤에서 습격을 받으면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에 경계하는 상대에게 뒤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이런 고양이라도 믿을 수 있는 상대라고 판단하면 배도 보여주고 엉덩이도 보여준다.
2. 손으로 주는 밥 또는 간식을 먹는다
집사 손에 있는 간식이나 사료를 먹는다는 것은 꽤 집사에게 익숙하다는 증거다. 식사, 수면 그리고 배변은 무방비 상태에 놓이는 만큼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좀처럼 하지 않는 행동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양이가 손으로 준 음식을 먹지 않는다고 해서 실망할 것은 없다. 집사를 믿고 있어도 성격에 따라 집사 손에 있는 음식을 먹지 않을 수 있으니까.
3. 기꺼이 먼저 다가간다
고양이는 자신만의 타이밍이 있다. 경계하고 있다가도 위험 요소가 없다고 판단되면 스스로 다가간다.
그렇지만 스스로 다가오더라도 완전히 경계를 푼 것이 아님을 기억하자. 이때 섣불리 만지거나 잡으려 하면 오히려 더 경계할 수 있으니 말이다. 고양이가 원하는 대로 하도록 두는 게 중요하다.
4. 기꺼이 같이 잔다
고양이가 겨우 자기 몸 하나 들어갈 수 있는 좁은 틈새에서 자는 까닭은 자는 동안 있을 수 있는 적의 갑작스러운 위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그러니 집사를 경계하고 있다면 옆에서 자는 일은 없을 것.
5. 무릎, 배, 겨드랑이, 다리 사이 등 집사 몸에 붙어 자거나 기댄다
고양이의 집사에 대한 신뢰감은 ‘거리’로 알 수 있다. 인간도 사적 영역이 있듯, 동물들은 모두 다른 존재에게 침범당하면 불쾌하게 느끼는 영역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집사의 무릎, 배, 등 위에 올라가 앉아 있는 것도, 겨드랑이나 다리 사이에서 자는 것은 집사를 자신의 일부라고 생각할 만큼 굳게 믿고 있다는 마음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6. 들어 올려 안아도 격렬히 저항하지 않거나 그냥 안긴다
일부 품종묘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고양이는 안기는 걸 무척 싫어한다. 서 있는 자세에서 들어 올려지거나 겨드랑이만 들려 엉덩이가 공중에 붕 뜬 상태는 위급 상황에서 빠르게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본래 고양이는 본래 사람이 만지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격렬히 저항하지 않는다는 것은 집사의 그간의 애정에 대한 보답이자 깊게 믿고 있다는 증거다.
7. 늘 곁에 있다
야생의 고양이는 늘 경계 태세에 있다. 이런 관계로 고양이는 자신이 안심할 수 있는 장소를 휴식 장소나 잠자리로 선택했으니, 고양이가 늘 집사 곁에 있다는 것은 안심할 만한 장소인 까닭이다. 다름 아닌 집사에 대한 믿음의 표현인 것.
영국의 고양이 행동 컨설턴트 전문가 Jacqueline munera 는 “고양이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존재로 선택한 사람의 활동 영역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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