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묘 10색이라 했던가…”, 고양이 성격을 결정하는 요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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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년 06월 13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8,29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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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마다 성격이 다르듯 고양이도 제각각의 고유한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이른바 심묘십색.
이번 시간은 고양이 성격을 결정하는 요인을 하나씩 짚어봅니다.
1. 유전 : 아깽이는 부모 고양이를 닮는다
가장 먼저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바로 유전입니다. 부모 고양이가 인간 친화적이면 아기 고양이도 사람과 잘 지내며, 또 온순하고 차분한 성격이면 아기 고양이도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일례로 부모 고양이가 경계심과 기질이 무척 강한 동네 대장 고양이인 경우, 그 아기 고양이는 생후 1주일이 채 되지 않은 꼬물이 시절부터 인간에게 구조되어 집냥이로 살더라도 응석꾸러기 고양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정함은 없을 수 있습니다.
2. 품종 : 대체로 품종묘는 인간친화적이다
품종은 고양이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줍니다. 이런 관계로 백과사전 사이트에서 특정 품종묘을 설명할 때 기원, 역사, 외형적 특성 등과 함께 성격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데요.
품종묘 또는 품종견이란 개와 고양이가 상품성을 띄도록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개체의 집단을 말합니다. 형질이 같은 개체만 골라서 교배하면 그 형질이 자손에게 전해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육종가들은 사람들이 원하는 특성을 가진 개나 고양이를 인위적으로 골라 교배해 왔습니다.
결국 스코티시 폴드는 다정다감, 아메리칸 숏헤어는 활동적, 페르시안은 차분함이라는 식으로 품종에 따른 성격까지 유추 가능하게 되었죠. 물론 약간의 개묘 차이는 있겠지만 말입니다.
3. 환경, 특히 사회화 시기 : 이때 식성부터 좋아하는 장소까지 결정된다
고양이가 친구를 인식하는 시기는 생후 2~7주 사이입니다. 생후 1주일이 지나면 눈을 뜨고 곧 귀가 열립니다. 2주일이 지나면 어둠 속에도 사물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고양이는 자신이 속한 주변의 세계를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 시기를 고양이의 사회화 시기라고 하는데요.
사회화 시기에 좋아하는 음식, 좋아하는 장소, 고양이를 비롯해 다른 동물, 그리고 인간과 지내는 법 등도 배웁니다. 가끔 개나 토끼, 햄스터 등과도 잘 지내는 고양이는 어린 시절부터 이런 동물들과 함께 지냈기 때문입니다.
4. 성별 및 중성화 여부 : 중성화되면 응석이 많아진다
성별과 중성화 여부도 성격에 영향을 줍니다. 보통 수컷이 암컷 고양이보다 활발한데요. 암컷 고양이에게 어필해야 하고 상황에 따라서 영역 싸움도 불사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암컷 고양이는 대개 예민하고 신중하며 차분한데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전적으로 혼자서 도맡아야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성화 수술을 하면 호르몬의 변화와 함께 번식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므로 응석이 더 많아집니다.
5. 털색 : 삼색이가 가장 고양이스러운 성격
과학적으로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털색도 성격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삼색이는 천상 츤데레 고양이 성격이며, 카오스와 검은 고양이는 애교가 많고 붙임성이 좋습니다. 회색 고양이는 섬세하고 차분하며 흰고양이는 쉽게 눈에 띄는 탓에 조심성이 많습니다다. 조상을 쏙 빼닮은 고등어 또한 야생성이 가장 강하게 남은 까닭에 조심스러운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턱시도는 흰색과 검은색 비율에 따라 성격이 달라지는데요. 흰색이 많을수록 흰 고양이 기질이 강해져 경계심이 많고, 반대로 검은색이 많으면 사교적입니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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