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 병들게 함, 고양이한테 절대 쓰면 안 되는 '3대' 집사 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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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년 04월 16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1,38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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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잘 살다 보면 같이 사용하는 것들이 많아집니다. 그러나 우리 집사들에게는 안전하지만 고양이에게는 위험한 것들이 있습니다. 이번 시간은 고양이에게 쓰면 안 되는 용품 세 가지를 알아봅니다.
1. 샴푸 : 너무 자극적이어서 가려움증과 탈모 유발
샴푸의 목적은 하루 종일 분비된 피지와 먼지를 씻어내 두피와 머리카락을 청결히 유지하는 데 있습니다. 샴핑 뒤 상쾌해지는 것은 세정력이 뛰어 머리가 깨끗하게 씻기고, 향료가 첨가되어 기분 좋은 냄새가 나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이것들은 고양이에게 독입니다. 고양이 피부는 사람보다 훨씬 얇고 연약합니다. 피지선도 더 많고 액체 상태의 지방인 피지 분비량도 훨씬 많습니다. 피부 PH농도 또한 사람은 5에 가까운 약산성인 데 반해 고양이는 7~7.5 사이로 약알칼리성을 띠는데요. 이것은 인간에게 부드럽다고 느껴지는 샴푸라도 고양이에는 자극적일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따끔거림, 가려움증, 건조증과 같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인간의 PH 농도는 5에 가까운 약산성인데 반해 고양이는 7~7.5 사이로 약알칼리성을 띤다. 사진=펫프렌즈 홈페이지 어스배스 상품 화면 캡처.
아로마 오일이 배합된 제품이라면 중독의 가능성까지 안고 있습니다. 고양이는 완전한 육식동물이라 아로마 오일의 식물 유래 성분 또한 소화하거나 분해하는 능력이 거의 없는데요. 이것은 이 성분들이 체내에 쌓여 중독을 일으킬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2. 약품 : 고양이 몸에 축척돼 기능장애 일으킴, 진료는 수의사에게
특히 주말, 야간, 명절, 연휴처럼 진료가 이뤄지지 않는 타이밍에 고양이가 아프면 집사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불안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면 급기야 “인간용 약이라도 써볼까” 하는 생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간용 약을 고양이에게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집사는 수의사라는 전문 직업인이 아니라서 오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뿐 아니라, 인간용 약은 어디까지나 인간에게 사용하는 경우에 그 안정성을 담보하기 때문입니다. 인간과 고양이는 체내 대사 과정이 완전히 다릅니다. 따라서 인간에게는 잘 흡수되고 대사 되어 배설되는 것이라도 고양이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복용한 의약품이 대사 되지 않아 고양이 몸에 축척될 경우 중독으로 기능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3. 주방세제 : 고양이에게 유해한 화학물질 다수 포함
수세미에 세제를 2~3번 펌핑한 다음 최대한 거품을 내서 그릇을 닦아내는 게 흔한 설거지 법. 그러나 이 방법으로 설거지하면 세제가 그릇에 남고 음식과 접촉돼 몸속으로 들어갑니다. 이렇게 1년에 섭취하는 세재 잔여물이 소주잔으로 1~2잔 정도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같은 설거지 법이 고양이에게는 더 심각한 게, 인간용 세제에는 고양이에게 유해한 화학 물질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고양이는 그릇을 할짝할짝 핥으며 밥 또는 간식을 먹습니다.
또한 인간용 주방세제 중에는 고양이들이 싫어하는 감귤류 향이 나는 것들이 많은데요. 불쾌한 냄새가 나는 식기는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를 줍니다.
고양이 식기를 닦을 때는 반려동물 전용 세제를 사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아울러 우리 집사들도 건강을 위해서는 주방세제를 올바르게 사용할 필요가 있는데요. 정확한 주방세제 사용법은 아래 사진처럼 물에 세재를 적당량(물 1L에 세제 1.5~2mL )를 푼 다음 수세미로 닦아주는 것입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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