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꿍~" 창틀에 숨어 고양이 놀리는 앵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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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년 11월 18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3,15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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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이 앵무새는 전생에 장난기 많은 집사가 아니었나 한다.
창문을 사이에 두고 바깥쪽에서 고양이가 앵무새를 바라보고 있다. 그런데 사냥감을 노리는 사냥꾼의 눈빛 치고는 복잡 미묘한 감정들이 서려있으니, 영리한 앵무새는 자신이 유리창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였을 것이다. 앵무새는 포식자인 고양이를 놀린다.
“영구 없다”처럼 창틀 뒤에 숨어 머리를 숨겼다, 보였다를 반복하며 고양이의 사냥 본능을 폭발시킨다.
잘 알려져 있듯, 고양이는 눈 앞에서 움직이는 사냥감을 발견한 순간은 물론이거니와 구멍이나 틈으로 사라지는 순간에 사냥 게이지가 최고치에 다다른다.
자신과 앵무새 사이에 유리창 있다는 사실을 고양이 또한 모를 리 만무하다. 꼬리를 좌우로 크게 흔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는 고양이. 이제 보니 고양이의 눈빛에는 무기력증이 서리서리 맺혀있구나.
edited by 캣랩 장채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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