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공포=유쾌?! 강승희 작가 개인전, ‘ Cats on Thrill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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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년 06월 14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18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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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카페 허그인에서 이달 12일까지 진행되는 강승희 작가의 개인전 ‘Cats on Thrillers’. 길고양이와 스릴러 또는 공포영화와 사이에서 발견된 유사점이 이번 전시의 시작이 되었다.
‘Cats on Thrillers’는 도시라는 현대적 야생을 살아가는 여린 생명들에 관한 전시다. 길거리를 배회하는 고양이를 마치 스릴러나 공포영화에 등장하는 살인마 혹은 그보다 더 해로운 것으로 바라보며 불결하고 시끄럽고 성가신 존재로 낙인을 찍는 시선에 대한 작가의 독백(monologue)이다.
작품마다 차용된 명화 포스터들은 여전히 누군가의 눈을 가리고 있는 색안경을 상징하는 장치다. 그리고 그 중심에 다소 엉뚱하고 친근한 모습의 고양이가 등장하는데, 두 이미지의 결합은 통상적인 우려와는 다르게 꽤 유쾌한 만남을 선사한다. 불결함, 해로움, 두려움 등 거부감부터 일었던 그 대상들이 정말 그런 것이었는가에 대한 질문을 관객 스스로에게 관람하는 동안 던지게 된다.
강승희 작가는 “길에서 마주치는 고양이를 보며 예전 보다 조금 더 관대한 시선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전시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편견에 사로 잡혀 그간 미쳐 보지 못한 고양이의 반전 매력을 관람을 통해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강승희 작가는 동물애호가임을 자처하기 보다 오랜 시간 고양이와 동거하며 느낀 애정을 좀 더 많은 사람들과 소소하게 나누는 데 마음을 두고 있다. 현재 NAVER 베스트 도전만화에 ‘502호의 묘책’을 연재하며 많은 고양이 애호가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다. - cat lab -
▲ Cat on‘The silence of the lambs’2016, Acrylic on Canvas, 53×40.9cm. ⓒ 강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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