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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오랜만에 만난 집사를 몰라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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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년 08월 13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5,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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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이상 정도 고양이를 만나지 못했다면 재회하면, 고양이는 집사를 단번에 알아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를 안내합니다.   

 

 

1. 고양이는 집사를 냄새와 소리로 기억한다

고양이는 동체 시력은 매우 뛰어납니다만, 빨강과 녹색을 구별하지 못하는 적록색맹인 데다 낮 동안은 심각한 근시라서 시야가 흐릿합니다. 그래서 집사의 얼굴을 인간처럼 자세히 볼 수가 없습니다. 

 

 

대신 후각과 청각은 인간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데요. 고양이가 얼마나 후각이 좋냐 하면, 고양이 평균 후각 수용체(뇌로 냄새를 보내는 기관) 수는 약 2억 개. 이건 개 중에서도 후각능력이 가장 탁월하기로 소문난 블러드하운드와 비교했을 때 더 쉽게 와닿는데요. 블러드하운드의 후각 수용체는 약 3억 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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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고양이는 집사인지 아닌지를 ‘소리와 냄새’로 판단하는데요. 

 

 

2. 목소리는 알겠는데 뭔가 수상한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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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여행, 출장 등으로 오래간만에 만난 집사는 자신이 알고 있던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고양이 입장에서 보면 “목소리는 울 집사가 분명한데, 냄새가 아냐. 수상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3. 게다가 고양이는 새로운 것을 무서워하는 네오포비아가 있다

게다가 고양이는 네오포비아라고 해서 새로운 것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간식이나 사료를 바꾸면 잘 먹지 않고 가구가 재배치된 방은 들어가지 않으려 하는 건 고양이가 이 네오포비아 성향의 발로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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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혼자서 사냥하며 혼자서 살아왔기 때문에 ‘내 몸은 내가 지킨다’라는 가치관이 매우 뚜렷합니다. 그러니 위험한 것과 안전한 것,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 등을 생존에 관련된 것들은 정확하게 기억하고, 처음 보거나 혹은 처음 경험하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갖는데요. 

 

아무리 아깽이시절부터 집사와 함께 살았다 하더라도 고양이는 야생 본능을 잃지 않습니다. 개나 말처럼 보통 가축화되면 생물학적으로 완전히 다른 종으로 구분되는데 고양이만은 유일하게 야생과 집 고양이 간의 차이가 없죠. 이점이 우리가 고양이에게 느끼는 매력 지점 중 하나이지 싶습니다. 

 

 

4. 그래서 정말 고양이가 경계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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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경계할 때는 무리하게 거리를 좁히는 건 옳지 않습니다. 

일단 고양이에게 말을 걸고 평소처럼 행동해서 집사가 내던 소리를 들려줍니다. 또 곧바로 샤워해서 집 밖의 냄새를 지운 다음 평상시 집에서 입었던, 즉 집에 보관되어 있던 옷으로 갈아입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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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그럴리가님의 댓글

> 그럴리가

몇달만에뵈도 부르면 달려와 그른거리는뎁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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