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양이가 집사 냄새를 적극적으로 맡는 상황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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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년 07월 26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0,05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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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거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그런데 고양이는 후각이죠. 다음은 한 지붕 아래서 동고동락하는 집사 냄새를 고양이가 적극적으로 맡고 싶어 할 때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같이 사는 식구가 평소와 다르게 유심히 바라보는 상황이겠군요.
1. 낯선 냄새가 나기 때문에
먼저 외출하고 돌아온 집사에게서 낯선 냄새 또는 다른 동물의 냄새가 나기 때문입니다. 고양이가 영역 동물이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죠. 자신의 영역 내에서 평소 나지 않았던 냄새가 난다는 것은 고양이에게 매우 신경 쓰이는 일입니다. 이것은 마치 인간으로 치면 수상하고 낯선 뭔가가 집안에 있는 느낌을 받는 것과 유사합니다.
“뭔 냄새지?”, “위험한 건 아닐까”라고 생각하며 고양이는 집사에게서 나는 수상한 냄새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2. 좋은 냄새가 나기 때문에
집사가 입었던 티셔츠 위에 앉아 있거나 집사 겨드랑이에 코를 묻고 자거나 혹은 땀 흘리며 운동하고 있는 집사 곁에 다가와 냄새를 맡고 부비부비를 하는 고양이들이 많은데요. 이것은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에서 나는 냄새가 페로몬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아포크린 땀샘을 통해 나는 이 복잡한 냄새를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에서 함께 사는 인간의 냄새라기보다는 동족의 냄새라고 생각합니다. 친근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다가와 냄새도 맡고 부비부비도 하는 거죠.
이 외에도 고기나 생선을 요리한 경우라면 집사 손에서 나는 맛깔스러운 그 냄새에 반응해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3. 별일 없는지 집사 안부가 궁금하기 때문에
고양이 세계에서는 ‘코 인사’라는 게 있습니다. 사이좋은 고양이들끼리 만나면 코끝을 가져다 대고선 서로의 냄새를 맡으며 안부를 확인합니다. 이것은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서로 친한 관계로 인정된 사이라면 흔하게 이뤄지는 인사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신의 냄새를 맡도록 허락한 것은 다른 한편 상대편에 적개심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데요. 고양이가 집사 얼굴에 코를 가져다 대고 냄새를 맡는 것도 우리 집사에게 별일 없는지 집사에게 인사하고 있는 것은 물론 집사에 대한 신뢰와 친근감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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