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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왜 고양이는 사냥감을 노릴 때 엉덩이를 실룩거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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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년 01월 08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7,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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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고양이가 사냥감을 습격하기 전 엉덩이를 실룩거리는 행동에는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의미가 담겨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진정 타고난 사냥꾼이었습니다.

 

 

1. 준비 운동 중

첫 번째는 준비운동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본래 고양이는 숨어서 조용히 때를 기다린 뒤 한순간에 달려들어 먹잇감을 잡는 매복형 사냥법을 씁니다. 그런데 이때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덮치려 하면 근육이 굳어 사냥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공격하기 전에 엉덩이를 좌우로 흔드는 것은 일종의 준비운동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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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타이밍 조절 중

두 번째는 타이밍 조절을 위해서입니다. 사냥감을 습격하기 전 고양이는 엉덩이를 점점 세게 흔들다가 멈추기를 반복하는데요. 이는 먹이의 움직임을 보면서 언제 달려들지 타이밍을 계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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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때 뒷발톱은 스파이크 역할

또한 엉덩이를 흔들고 있을 때 고양이는 뒷발톱도 넣었다 뺐다 하는데요. 이것은 야구 선수가 바닥에 뾰족한 못이나 징이 박힌 스파이크 슈즈를 신는 이유와 같습니다. 순간적으로 달릴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죠. 만약 바닥이 비닐이나 나무가 아닌 흙이었다면 발톱은 지면에 제대로 박혔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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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양이가 엉덩이를 실룩거릴 때 자세히 살펴보면 꼬리도 조금씩 움직입니다. 이 바디랭귀지는 고양이의 긴장된 심리상태를 고스란히 드러내는데요. ‘빨리 먹이를 잡고 싶다’라는 흥분과 그렇지만 ‘침착해야 해’라는 냉정함이 뒤섞인 몹시도 긴장된 심리 상태를 보여줍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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