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양이는 어떤 꿈을 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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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년 11월 30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5,17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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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고양이도 꿈을 꿉니다. 고양이도 사람처럼 렘수면에서 꿈을 꾼다는 사실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는데요.
고양이도 꿈을 꾼다는 사실을 이해하려면 먼저 ‘수면의 종류’를 살펴봐야 합니다. 수면은 크게 렘수면과 비렘수면으로 나눠집니다.
간단히 렘수면(REM sleep)은 몸은 휴식 상태이지만 뇌는 활발하게 활동하는 얕은 잠을 자는 상태이고, 비렘수면(non-REM sleep)은 뇌 활동이 느려지고 깊은 회복성 수면을 이루는 상태입니다. 대부분의 꿈은 렘수면 상태에서 꾸는데, 이때 꾸는 꿈은 비렘수면 때보다 훨씬 길고 생생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루 대부분을 잠으로 보내지만, 얕은 잠 잔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포유류는 이 두 단계를 반복하며 잠을 잡니다. 인간은 약 90분 주기로 렘수면에 진입하는 반면, 고양이는 위협에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습성으로 인해 25분 주기로 렘수면이 찾아옵니다. 하루 14~16시간을 자지만, 실제로 깊은 숙면을 취하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짧은 셈입니다.
냥이 꿈꾸고 있는 강력한 신호 5
고양이도 꿈꿀 때 여러 행동, 즉 잠꼬대를 하는데 아래와 같습니다.
● 눈꺼풀이 파르르 떨린다.
● 안구가 빠르게 움직인다.
● 다리나 몸이 경련하듯 움찔거린다.
● 잠꼬대를 하거나 소리를 낸다.
● 꼬리를 파닥이며 움직인다.
이런 행동은 뇌가 활발히 활동 중이라는 신호이며, 냥이 꿈을 꾸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사냥하고 엄마 냥한테 응석부리는 꿈, 많이 꿈
그러면 고양이는 어떤 꿈을 꾸는지 궁금해집니다.
안타깝게도 고양이가 정확히 어떤 꿈을 꾸는지는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연구자들과 행동학자들은 몇 가지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 사냥하는 꿈
● 어린 시절로 돌아가 엄마 고양이에게 응석부리는 꿈
● 위협을 느끼는 악몽
특히, 깊이 자던 고양이가 갑자기 놀라 깨어 겁먹은 표정을 짓거나 위협적인 행동을 한다면 악몽을 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학대받은 고양이라든지 형제 고양이의 죽음을 경험한 고양이들에게서 이런 트라우마성 꾸을 꾸기도 합니다. 이때는 억지로 깨우기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보며 진정할 수 있도록 도와줍시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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