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인간처럼 짧게 “응”하고 울 때 마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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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년 07월 14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6,80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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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다양한 목소리 톤으로 집사와 커뮤니케이션합니다.
이 가운데 인간처럼 입을 다문 채 “응”하고 울어 집사를 무척 행복하게 해 줄 때가 있으니 이때의 마음을 살핍니다.
1. 신뢰할 때 “응”이라고 운다
고양이가 “응”하고 울어준다면, “아, 울 냥이가 뭔가 원하는 게 있구나”, “울 냥이가 나를 무척 신뢰하는구나”, “울 냥이가 응석을 부리고 있구나”라고 생각한다면 틀림이 없겠습니다. 고양이는 친하다고 생각하는 상대에만 이렇게 울어주기 때문인데요.
2. 어떤 요구사항이 있을 수도 있다
특히 이렇게 우는 모습은 아깽이에게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가장 많이 우는 시기는 아깽이 때인데, 이는 엄마 고양이의 보살핌을 받으려면 열심히 어필해야 할 필요가 있는 까닭입니다.
마찬가지로 고양이가 인간에게 울음소리를 낼 때는 아기 고양이가 엄마를 부르는 기분과 비슷합니다. 집고양이는 집사를 엄마로 생각하며 평생 아기 고양이 기분으로 살아가므로 집사를 바라보며 “응”이라고 소리를 낼 때도 뭔가 원하는 게 있을 수 있습니다.
“응”은 그 어떤 울음소리보다 사랑스럽기 때문에 고양이는 원하는 것을 얻을 가능성이 매우 높겠습니다.
3. 사실 “응”은 고양이끼리의 대화
사실 이 울음소리는 사이가 좋은 고양이들 사이의 의사소통법이기도 합니다. 보통 고양이들은 “냐옹~”하지 않고, 입을 닫은 상태에서 소리를 내는 “응”이라는 이 울음법을 사용합니다.
인간으로서는 서로 어떤 대화를 나누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사이좋은 관계라는 것!
고양이는 울음소리의 높낮이로 기분을 표현합니다. 통상적으로 저음일 때는 분노나 불만, 위협 등의 부정적 감정을, 고음은 그 반대의 감정의 표출입니다. 인간도 기분이 좋으면 목소리 톤이 높아지듯 고양이도 마찬가지인 거죠.
4. 그렇지만 “음”하며 낮게 운다면 경계
그러므로 “응”과 비슷하지만 “우”에 가까운 저음의 “음”은 가까이 오지 말라는 경계의 표현입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신뢰하는 가족에게는 내지 않습니다. 고양이들끼리 싸움이나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경우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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