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들이 고양이 유치를 보지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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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년 10월 28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7,63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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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히지 않는 어린 시절의 기억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이 뽑기. 고양이도 이 이갈이의 시기를 거친다. 그럼에도 우리 집사들은 고양이 젖니를 발견하지 못하니, 이번 시간은 그 이유와 젖니에서 영구치로 바뀔 때쯤 고양이가 하는 행동도 살폈다.
아깽이 때 치아는 26개, 성묘가 되면 30개!
생후 약 2~3주가 되면 젖니가 나기 시작해서 2개월이 되면 모두 나는데, 그 수는 26개. 집사들을 심쿵하게 하는 작은 앞니가 위아래로 6개씩 총 12개, 아깽이일지라도 육식 동물답게 상당히 날카로운 송곳니가 위아래로 2개씩 총 4개 난다. 그리고 음식을 잘게 부수는 어금니는 서로 맞물리며 위에 6개, 아래에 4개 난다.
그러다 3개월 무렵부터 시작해 약 7개월에 이르기까지 이 젖니는 영구치로 대치된다. 그런데 영구치는 구치라고 부르는 큰 어금니가 위아래로 2씩 더 나서 총 30개가 된다.
냥줍한 아깽이 월령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치아는 보는 것은 이처럼 개월 수에 따라 치아 모습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집사는 젖니를 발견하지 못하는 걸까
그런데 집사들은 아깽이 때부터 고양이를 쭉 키워도 아깽이의 빠진 젖니를 거의 대부분 보지 못한다. 놀랍게도 그 이유는 음식과 함께 그대로 빠진 젖니를 삼켜버리는 탓이다.
설령 뱉어낸다 해도 작기 때문에 집사 눈에 띄지 못하고 그대로 진공청소기에 빨려 들어가기 십상인 것. 그래서 운 좋게 빠진 젖니를 발견한 집사 중에는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고 케이스에 담아 소중히 보관하기도 한다.
치아가 새로 나기 시작할 때 고양이가 하는 행동
그렇다면 젖니에서 영구치로 바뀔 때 고양이는 어떤 행동을 할까. 이갈이를 할 때 고양이는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한다.
집사 손이나 장난감을 꽁꽁 깨문다
유치에서 영구치로 바뀔 때는 잇몸이 가렵거나 아프기 때문에 집사 손을 깨물거나 장난감 또는 가구 등을 씹을 수 있다. 이때는 입안을 손상시키지 않는 부드러운 장난감을 줘서 불쾌감을 해소시켜준다.
잇몸에서 피가 난다 또는 입가에 피가 묻어 있다
또한 이가 새로 날 때 약간의 피가 날 수 있다. 출혈은 몇 분 안에 멈추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혹시라도 계속된다면 수의사 상담을 받는다.
혀로 입 주변을 자꾸 핥는다
잇몸에서 피가 나고 침 분비도 많아져 혀를 날름거리며 핥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입냄새가 심해진다
입냄새가 좀 날 수도 있다. 치아가 교체되는 시기에는 유치와 영구치 사이에 음식물이 남아 강한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면 입 냄새도 자연스럽게 없어지기 때문에 걱정할 건 없다.
중요한 것은 이때가 양치 시점이라는 것!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때가 양치 습관을 들이는 가장 이상적인 시점’이라는 것이다. 양치 습관이 없는 성묘에게 양치하기란 무척 어려운 일인데, 양치는 고양이 수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기 때문이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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