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끼리 노는 걸까? 싸우는 걸까? 구분법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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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년 11월 24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4,52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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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들이 노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무흣해집니다.
그런데 가끔 너무 격하게 노는 나머지 싸우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 구분법 네 가지를 살펴봅니다.
고양이들은 싸움을 좋아하지 않아서 어지간한 하면 진짜로 싸우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진짜 싸움은 동네 고양이들 사이에서 일어나는데, 으레 보여주는 행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양이가 진심으로 싸울 때 으레 보여주는 행동 4
1. “아주 죽어!”, 하악질
장난칠 때도 작은 소리를 내긴 합니다만, 높고 날카로운 소리나 반대로 낮고 위협적인 소리는 절대 내지 않습니다. 어느 쪽이든 콧잔등에 주름을 만들고 송곳니를 드러내며 하악질을 하고 있다면, 분위기는 적잖게 험악해지죠.
2. “넌, 한주먹도 안 돼!”, 털 부풀리고 꼬리를 좌우로 세게 흔든다
털을 크게 부풀리고 꼬리를 좌우로 세게 흔드는 행동도 불쾌감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는 사인입니다. 상대에게 자신이 훨씬 더 커 보이도록 하기 위해 하는 이 바디랭귀지를 두 고양이가 모두 하고 있다면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3. “내 주먹을 받아라”, 앞발로 얼굴 공격
상대 얼굴에 냥펀치를 날리고 있다면 싸우는 것. 놀 때도 냥펀치를 날리긴 하나, 급소를 노리지는 않습니다. 진심으로 싸울 때 상대의 약한 부분을 공격해 피해를 주는데요. 평소 발톱을 잘 깎아준다면 부상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4. “항복”, 웅크리고 있다
한쪽 고양이가 잔뜩 웅크리고 있는 경우도 싸우는 중. 마징가 귀를 만들고 꼬리를 다리 사이에 넣는 바디랭귀지는 항복의 사인입니다.
그렇지만 그 분노감은 오래 가지 않는다
보통, 이 정도로 격하게 싸우는 데는 먹이 쟁탈, 이성(암컷 고양이) 쟁탈, 세력권 문제, 고양이 사회에서의 우열을 결정하는 문제 등의 이유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따라서 집에서만 사는 고양이는 이런 문제에 직면하지 않으므로 노는 것으로 받아들여도 좋습니다.
다만, 궁합이 좋지 않은 등의 이유로 고양이들이 진짜로 화를 내며 싸운다면 그대로 두는 게 낫습니다.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 오른 것뿐으로, 그 분노는 오래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싸워서 상처라도 입으면 자신만 괴로워진다는 걸 고양이들은 잘 알고 있는 까닭입니다.
그래서 위의 4번처럼 상대 고양이가 “내가 졌어”라는 항복의 신호를 보내면 싸움은 이내 종결되기 마련이죠.
싸움을 말려야한다면 손뼉을 치자
더불어 고양이가 화가 난 상태일 때 안아 주는 식으로 집사가 중간에 개입하면 서로 다치기 십상인데요.
어떻게 서든 말리고 싶다면 손뼉을 치거나, 풍선을 터트리는 등 큰 소리를 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두 고양이 사이에 물건을 던져서 관심을 분산시키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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