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는, 고양이 하품에 숨겨진 의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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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년 07월 21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6,93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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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하품하면 입이 얼굴이 될 정도로 크게 합니다.
고양이는 싫을 때도, 좋을 때도, 졸릴 때도 하품하니, 이번 시간은 그 세세한 의미를 살펴봅니다.
1. “졸려”
차가운 공기로 머리를 식히려는 생리현상에서 나오는 일반적인 하품입니다. 졸릴 때나 기상 직후 아직 졸음이 가시지 않았을 때인데요. 자는 동안에도 하품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아, 잘 잤다~”
고양이는 자는 시간이 깁니다. 그래서 자고 난 뒤 꼭 스트레칭을 하는데요. 하품은 활동 모드에 들어가기 위한 일종의 준비운동이기도 합니다. “하~ 잘 잤다, 이제 좀 움직여볼까”라는 듯이 전신 스트레칭을 하며 크게 하품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3. “너무 편안해서 행복해”
고양이를 사랑스럽게 쓰다듬으면, 눈을 지그시 감거나 배를 보이면서 동시에 하품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고양이 하품에는 편안함의 의미가 있습니다. 편안해서 기분이 너무 좋을 때 평소보다 좀 더 깊고 긴 하품을 합니다.
4. “더 이상 화내지 말아줘”
불안할 때도 고양이는 하품합니다. 하품하는 것으로 긴장된 마음을 진정시키려는 것인데요. 그러니 만약 혼낼 때 고양이가 하품을 한다면 두려운 마음을 필사적으로 감추려는 행동이니 꾸짖음을 멈춥시다.
5. “긴장되는군”
불안할 때 뿐 아니라 긴장했을 때도 고양이는 하품합니다. 가령 낯선 장소에 있거나 동물병원에 있을 때입니다. 얼굴 근육을 크게 움직임으로써 긴장된 마음을 누그러뜨리려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6. “싫어”
졸린데 집사가 계속 만지거나 밖에 나가고 싶은데 나가지 못할 때 등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고양이는 하품하기도 합니다. 놀아달라거나 밥달라고 조를 때의 하품 역시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은 것에 대한 싫음의 마음을 담고 있는 것.
하품 횟수가 많다면 스트레스가 쌓였거나 몸이 안 좋은 경우일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7. “따분해”
고양이가 잘 놀다 말고 하품을 한다면, 놀이에 싫증이 나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다른 장난감을 주거나 같이 놀아준다는 고양이는 매우 기뻐할 것입니다.
8. “적대심 절대 없어”
눈이 딱 마주쳤을 때, 입을 쩍 벌리며 하품하는 경우도 흔하게 있습니다.
이것은 눈인사 혹은 눈키스의 의미와 같습니다. 고양이는 하품 함으로써 집사에게 적의가 전혀 없음을 전하는 중입니다.
9. “어색하군”, “멋쩍군”
높은 곳에 올라가려다 떨어졌을 때, 먹이를 놓쳤을 때도 고양이는 하품합니다. 이처럼 어색한 기분을 환기하기 위해 본래의 행동과는 전혀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을 전위 행동이라고 하는데요. 고양이의 전위 행동에는 하품 이외에도 그루밍이나 발톱 갈기 등이 있습니다.
10. 번외, 기분이 좋아서 하는 하품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법은?
고양이가 편안해서 하는 하품인지 아닌지는 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보통 눈을 감으면서 하품한다면 편안해서 나오는 하품이며 반대로 긴장했거나 불만이 있을 때는 눈을 뜬 채로 하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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