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집사를 부르고 싶으면 어떻게 할까, 그 시그널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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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년 09월 19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6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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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용건이 있으면 집사를 부른다. 그러나 인간의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행동을 구사하며 집사가 알아채기만을 간절히 바란다.
참고로, 고양이들의 용건이란 보통 배고픔, 사냥놀이, 관심(쓰다듬음), 화장실 청소처럼 먹고 사는 문제에 관련된 것들이다.
1. “야옹~”, 높은 목소리로 길게 운다
가장 흔히 하는 행동은 인간처럼 소리를 내는 것이다. 고양이가 집사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며, ‘높고 긴소리’를 낸다면 놀이나 간식을 원하고 있을 가능성이 거의 90% 이상이다.
고양이는 아깽이를 지나 성묘가 되면 울음소리를 거의 내지 않지만, 집고양이는 돌봄을 받는 데 있어 울음소리가 여전히 유용하다는 사실을 잘 안다. 더 놀라운 것은 고양이는 자기 뜻을 보다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최소 16가지 울음소리를 상황에 따라 구분해 사용한다는 것.
2. 아무 말 없이 뚫어지게 바라본다
아무 소리도, 아무 움직임도 없이 강렬한 시선만 보낼 때도 많다. 신기하게도 이렇게 고양이가 주시하면, 집사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이 시선을 반드시 알아챈다는 것.
3. 다가와 몸을 비비거나 이마를 가볍게 부딪친다
조용히 다가와 머리를 부딪치거나 몸을 비비는 방법을 즐겨 쓰는 고양이도 많다. 보통 차분하거나 애교 많은 성격의 고양이들이 이런 식으로 집사에게 말 거는데, 마킹 행위가 영역 표시나 인사, 애정 표현이 아닌 집사를 부르는 수단으로 사용된 경우다.
4. 집사 뒤를 졸졸 따라다닌다
집사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행동에도 고양이의 용건이 담겨 있다. 조용하게 집사 발밑을 어슬렁거리는 고양이가 있는가 하면, 막상 손을 뻗어 쓰다듬어주려고 하면 갑자기 다른 곳으로 가버리는 고양이도 있다. 특히 후자는 “집사가 해줘야 할 게 있으니 따라와 봐”라는 의미인 경우가 많다.
5. 울음소리 외에 집사의 관심을 끌 만한 다른 소리를 낸다
울음소리 말고 특정 물건을 이용한 소리를 내면 집사가 달려온다는 것을 터득한 고양이는 일부러 물건을 떨어트리거나 밥그릇을 엎거나 비닐을 씹어 집사의 주의를 끈다. 다만 이는 문제행동 중 하나로 평소 놀이나 애정 부족을 느끼는 고양이에게서 많이 나타난다고.
6. “이봐”라고 말하듯 앞발로 살짝 두드린다
인간이 어깨를 툭툭 치며 부르듯 고양이도 다가와 집사 몸을 살짝 두드리는 행동을 보일 때가 많은데, 이 또한 냥들의 집사 호출법이다. 앉아 있는 집사 무릎에 올라타거나, 앞발을 집사 다리에 올리고 얼굴 가까이 들이밀면서 신호를 보낼 수도 있다.
7. 집사 시야에 들어간다
집사가 TV를 보거나 PC 작업을 하느라 집중하고 있을 때 아예 그 앞을 가로막는 일도 아주 흔하게 있다.
이 방법으로 집사를 호출하면 상당히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고양이는 알고 있다. 따라서 위의 모든 방법을 동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집사가 무응답으로 일관할 때 집사를 방해하는 듯한 이 같은 행동을 하기도 한다.
글 | 캣랩 장영남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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