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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 고양이 열에 여덟은 아깽이…입양은 개보다 많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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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6년 10월 09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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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수만의 고양이가 보호소에 들어온다. 이 가엾은 고양이들은 어떻게 될까. 원래 가족에게 돌아가는 고양이는 얼마나 되고, 또 새 가족을 만나는 고양이는 얼마나 될까.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동물보호·복지 실태조사'와 동물자유연대의 분석으로 보호소 고양이의 현재를 짚어봤다.

 

 

구조는 줄었지만, 열 중 넷은 보호소에서 생을 마쳤다


 

2025년 한 해 동안 전국 지자체가 구조한 유실·유기동물은 9만5685건이다. 2019년 13만6000건에서 해마다 줄어 10년 만에 10만 건 아래로 내려왔다. 이 가운데 고양이는 2만6969건으로 전체의 28.2%다.

 

다만 구조 건수가 줄었다고 유기 자체가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통계는 지자체가 구조해 보호센터에 들인 동물만 센 것이라, 구조되지 못한 동물은 처음부터 집계에도 잡히지 않는다.

 

보호소 안의 결과는 여전히 무겁다. 전체 구조 동물의 25.7%가 보호소에서 자연사했고, 17.3%는 인도적 처리됐다. 합치면 43%다.

 

 

고양이 입양 비율 28.6%, 개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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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만 떼어 놓고 보면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 2025년 구조된 고양이 2만6969건 가운데 7721건이 입양됐다. 비율로 따지면 약 28.6%로, 개의 약 23.9%보다 높다.

 

 

보호소 고양이, 열에 여덟은 한 살도 안 된 아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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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모든 고양이가 보호소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동물보호법은 도심과 주택가에서 자연적으로 번식해 살아가는 길고양이를 구조·보호조치 대상에서 제외한다. 보호소에 들어오는 고양이는 대부분 혼자 살아가기 어려운 어린 고양이와 다친 고양이, 그리고 집에서 살다 잃어버렸거나 버려진 고양이다.

 

이에 보호소 고양이들의 특징은 나이에서 드러난다. 동물자유연대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유실·유기된 고양이 가운데 만 1세 미만이 79.9%였다. 보호소에 들어오는 고양이 대부분이 아깽이라는 뜻이다.

 

어린 개체는 보호소에서 살아남기도 어렵다. 같은 분석에서 보호센터에 들어온 만 1세 미만 동물의 42.4%가 자연사했다. 젖을 떼지 못한 새끼는 몇 시간 간격의 수유와 체온 관리가 필요한데, 여러 동물을 함께 돌보는 보호소 환경에서 버티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길에서 혼자 있는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다면 바로 데려오기 전에 반드시 어미가 돌아오는지 먼저 지켜봐야 한다. 어미가 먹이를 구하러 잠시 자리를 비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다쳤거나 찻길처럼 위험한 곳에 있다면 바로 구조해야 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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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에서 나가는 또 하나의 길은 원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반환이다. 그러나 고양이는 이 길이 특히 좁다. 2020년 통계에서 개의 반환 비율은 15.1%였지만 고양이는 1.1%에 그쳤다.

 

 

이 차이는 동물등록에 있다. 반려견은 등록이 의무인 반면 고양이는 자율이다. 2025년 기준 누적 등록은 개가 360만3천 건, 고양이가 7만3천 건으로, 집을 나간 고양이가 보호소에 들어와도 보호자를 찾을 단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등록은 고양이를 잃어버렸을 때 찾을 수 있는 중요한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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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만 지내는 고양이도 방묘창 틈이나 이사, 병원 이동 중에 집을 나갈 수 있다. 고양이 동물등록은 의무가 아니지만, 잃어버렸을 때 찾을 수 있는 실마리가 된다. 등록한 뒤 이사하거나 연락처를 바꿨다면 등록 정보도 함께 고쳐야 한다.

 

반려묘를 잃어버렸다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www.animal.go.kr)의 보호 공고부터 확인한다. 입양을 생각하고 있다면 같은 곳에서 지역별 보호소의 고양이를 찾아볼 수 있다.

 

글 | 캣랩 장영남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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