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걸리면 약도 없는 ‘집사분리불안증’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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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년 03월 20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7,49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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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만 집사와 떨어져 있을 때 불안감을 느끼는 건 아닌 듯 하다. 오히려 집사의 분리불안증이 더 깊으니, 아래는 그 증세들이다. 더구나 고양이는 극복이 가능한 면이 있지만 집사는 거의 불가능하므로 평생 집사의 길을 걷는 걸 추천한다.
1. 출근할 때 데리고 가고 싶어 진다
> 무슨 생이별이라도 하는 것 같다. 뒤돌아 외면하며 현관문을 여는 데까지 언제나 최소한 몇 초는 걸린다.
2. 외출하면 1시간도 안 돼서 고양이가 보고 싶어 진다
> 나를 배웅하던 마지막 얼굴이 떠올라서 급작스레 보고 싶어진다.
3. 그 뒤로는 수시로 고양이가 보고 싶어 진다
> 뭘 하고 있는지 무척 궁금하다. 이런 감정을 참지 못한 집사들은 집에 캠을 설치하는데 이럴 경우 수시로 동영상을 본다.
4. 집에 같이 있으면 통상 30분 간격으로 고양이를 만진다
> ‘손버릇’처럼 맥없이 자는 고양이를 쓰다듬고 껴안는다.
5. 고양이가 눈에 보이지 않거나 어디에 있는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으면 곧장 찾아 나선다
> 언제나 고양이가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6. 우울하고 불안해도 고양이와 눈만 마주치면 언제 그랬나는 듯 기분이 좋아진다
> 와서 애교라도 부려주면 근심 걱정이 눈 녹듯 사라진다.
7. 자다 깨면 옆에 있는지부터 확인하게 되는데 만약 없으면 서운하고 급기야 서러운 마음까지 든다
> 다묘가정은 모든 고양이가 집사 옆에서 자는 경우가 많다. 이때 집사는 세상에서 가장 평화롭고 행복한 시간을 갖게 된다.
8. 장기여행 계획은 아예 잡지 않는다
> 친구나 지인이 2박 이상의 장기여행을 제안하면 걱정부터 앞선다.
9. 설령 장기여행을 하더라도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곤 한다
> 하루라도 빨리 고양이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든다.
10. 집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그리움은 더 강렬해진다
> 나도 모르게 반려묘 이름을 부르고 있으며 속보를 하고 있다.
11. 만약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영상 통화라도 하게 되는데 눈물이 핑 도는 건 어쩔 수 없다.
> 너무 보고 싶고 그리워서 가슴이 미어진다…
글 | 캣랩 장영남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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