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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네 개, 눈 하나 고양이를 구조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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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년 07월 04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8,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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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instagram @frank_n_kitten 

 

 

네 개의 귀와 한 개의 눈을 가진 고양이 프랭키. 한눈에 봐도 독특한 외모를 가진 이 고양이는 비단 외모만이 눈길을 끄는 것이 아니다. 자그마한 몸으로 갖은 고난과 수술을 겪어내고도 씩씩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프랭키의 사연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시골 어느 마을에서 새끼 고양이 몇 마리가 발견되었다. 길고양이로부터 태어난 새끼들은 어미에게 태어나자마자 버려졌고, 몇 마리는 발견당시 이미 무지개를 건넜다. 단 두 마리만이 간신히 숨이 붙은 채로 구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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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instagram @frank_n_kit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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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instagram @frank_n_kitten 

 

 

그중에 한 마리가 프랭키였다. 이름은 프랑켄슈타인에서 따왔다. 처음에는 두 눈을 가지고 있었지만 한쪽 눈이 금방 썩기 시작했다.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제거해야만 했다. 프랭키는 관절에도 이상이 있어서 무릎이 제대로 굽혀지지 않았다. 깁스를 한 것처럼 이리저리 미끄러지기 일쑤였다. 발견 당시 구조자로부터 몇 주간 보살핌을 받다가 동물 보호소로 옮겨진 프랭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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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instagram @frank_n_kitten

 

무엇보다 눈에 띄게 불편했던 점은 심각한 부정교합이었다. 화가 잔뜩 난 것 같은 얼굴은 물론이고, 입을 제대로 사용할 수가 없었다. 부정교합 때문에 입천장을 뚫는 수술을 받아야 했고 무릎은 관절 수술을 받아야 했다. 아주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입양을 가기에도 힘든 조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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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instagram @frank_n_kit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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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instagram @frank_n_kitten

 

 

조지 앤더슨(George Anderson) 씨는 프랭키가 동물 보호소에 들어왔을 당시 보호소의 직원으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는 안구제거수술을 받은 프랭키를 돌보는 업무를 담당했다.

 

프랭키는 앤더슨 씨를 졸졸 따라다니며 주변을 맴돌았고, 앤더슨 씨가 주변에 있을 때 안정감을 느꼈다. 앤더슨 씨 역시 프랭키에게 특별한 애정을 느끼게 되었다.

 

그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프랭키는 정말 마음씨 따듯한 고양이예요. 회복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나는 문득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프랭키가 나에게 아주 특별한 고양이라는 것을 깨달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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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instagram @frank_n_kitten

 

 

앤더슨 씨는 돈을 아껴가며 프랭키를 위한 수술 비용을 마련했다. 그리고 회복을 마친 프랭키를 집으로 데려와 영원한 반려가족으로 맞이했다. 여느 행복한 고양이들과 마찬가지로 집안 이곳저곳을 들쑤시고 다니는 것을 좋아하며, 아침 식사를 하러 나온 집사에게 몸을 비비며 애교를 피우고 다리를 타고 오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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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instagram @frank_n_kitten

 

 

신체적인 특징은 여전히 프랭키의 생활에도 영향을 끼친다. 자그마한 앞쪽의 두 귀는 소리를 쉽게 모아주는 역할을 해서 정면에서 들어오는 소리를 잘 들을 수 있게 해 준다. 걷는 모양도 다른 고양이들과는 조금 다르지만 여느 고양이와 마찬가지로 활발하게 뛰어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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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instagram @frank_n_kitten

 

 

딱딱한 것을 잘 씹지 못하기 때문에 젖은 음식을 먹고, 이빨보다는 혀를 사용하는 법을 배웠다. 밤에는 시력이 조금 떨어지지만 한쪽 눈으로 생활하는 것도 금방 적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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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instagram @frank_n_kitten

 

 

앤더슨 씨는 온라인 미디어 매체 보어드판다에 이렇게 전했다. 

“프랭키는 아주 까불거리는 성격이에요. 하지만 가까워지면 금방 마음을 내주고는 상냥해져요. 한마디로 ‘개냥이’ 같은 성격이에요. 함께 사는 강아지를 괴롭히면서 노는 것도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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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instagram @frank_n_kitten

 

 

프랭키는 반려동물의 아름다움이 내면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프랭키와 보호자 앤더슨 씨는 서로를 행운이라고 믿으며 “모두 다 잘 될 거야”라는 마음가짐으로 신체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씩씩하게 서로를 의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글 | 캣랩 김유란 기자 yukim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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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키 인스타그램 | instagram @frank_n_kit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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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문교님의 댓글

> 문교

감사합니다.  한  생명을  살려주시니  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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