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동선이 좋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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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년 04월 25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8,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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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사람과 공간을 쓰는 방식이 다르다. 점핑하고 기어오르고 빠르게 달리는 운동을 하고 본능적으로 높거나 혹은 좁은 장소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고양이 사랑이 각별한 세계의 집사들은 그래서 집을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을 할 때 캣타워, 캣워크, 캣터널, 그리고 기둥형 스크래쳐 등 고양이를 위한 시설을 플랜에 반영하는 일이 흔한데 이번에 소개하는 일본 ‘냥 하우스’도 그런 집 중 하나다. 글 | 에디터 J

사통팔달의 고양이 전용 길

고양이를 위한 3차원적인 공간 궁리는 LDK(Living+Dining+ kitchen)에 대부분 집중되어 있다. 거실을 가로지르는 기다란 나무 소재의 거실장에 이 모든 것을 담은 까닭에 이 집 거실장은 TV장, 거실 선반장 및 스토리지 등 다채로운 기능을 갖게 되었다.

거실 입구를 기준으로 했을 때 거실장은 작은 고양이 전용 계단의 임무를 부여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계단을 밟고 천장 부근까지 올라온 고양이는 거실과 다이닝룸 천장을 따라 난 캣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이 캣워크는 LDK 가장자리를 한 바퀴 도는 정도의 제법 긴 길이라 고양이에게 자신의 영역을 관찰할 수 있는 망루가 충분히 되어 준다.

△ 주방 쪽에서 바라본 거실장. 거실 입구를 기준으로 했을 때 거실장은 고양이 전용 계단의 임무를 부여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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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실 입구에서 바라본 풍경. 이 집 캣워크는 LDK 가장자리를 한 바퀴 도는 모양새로 꽤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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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수대는 아일랜드 조리대 끝에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수도가 있는 세면대를 급수대로 응용했기 때문에 고양이들은 언제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

△ 거실과 다이닝룸 천장을 따라 난 캣워크에 고양이가 앉아 있다.

건식욕실+고양이화장실

뿐만 아니라 고양이는 전용 계단 상층부에 벽을 뚫어 만든 전용 게이트 그리고 인접한 거실장 선반을 이용할 수 있는데 터널 같은 전용 게이트를 통과해 천장 고정식의 캣워크를 거닐면 이윽고 화장실에 당도하게 된다. 물론 이 고양이 화장실은 바닥을 통해서도 진입이 가능한 구조로 다른 반려동물의 방해 없는 자연스러운 고양이의 생활을 위한 것이다. 거실장 선반의 경우는 천장을 따라 난 캣워크에 비해 넓어서 낮잠도 가능하다.

보다 호전적인 성격의 고양이라면 계단 옆에 설치된 기둥형 스크래쳐를 타고 올라가서 이러한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급수대는 아일랜드 조리대 끝에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수도가 있는 세면대를 급수대로 응용했기 때문에 고양이들은 언제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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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는 전용 계단 상층부에 벽을 뚫어 만든 전용 게이트 그리고 인접한 거실장 선반을 이용할 수 있는데 터널 같은 전용 게이트를 통과해 천장 고정식의 캣워크를 거닐면 이윽고 화장실에 당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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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식욕실에 마련된 고양이 화장실은 바닥을 통해서도 진입이 가능한 구조이다. 캣워크로도 들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은 다른 반려동물의 방해 없는 자연스러운 고양이의 생활을 보장해주기 위해서다.

아이치현 나고야시 지쿠사구에 위치한 이 집은 개와 고양이를 사랑하는 부부가 경사진 부지에 와인숍을 겸한 주택을 의뢰하면서 지어졌다. 외관은 두 개의 외벽이 건물의 볼륨(전체)를 감싸는 듯한 모습이며 외벽과 건물 사이가 접근로가 되어 매장 입구와 안쪽의 집 현관으로 이끈다. 지하는 와인 창고이며 거주 공간이 2층에 집약되어 있다.

design | Freedom Architects

photo | www.freedom.co.jp

more info | www.freedom.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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