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은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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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년 12월 07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48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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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 이천세라피아 세계도자센터에서 열리는 <행복한?! 동물원>은 동물을 둘러싼 이야기를 도자예술로 조명하는 전시다.
반려동물은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며 심리적으로 안정감과 친밀감을 주는 존재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반려동물 1,000만 시대의 이면에는 연간 9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있고, 인간의 식량 확보를 목적으로 가혹한 환경에서 키워지는 사육동물이 있다. 인류의 무병장수를 위해 목숨을 빼앗기는 수백만 마리의 실험동물이나 무분별한 개발로 서식지를 잃고 멸종 위기를 맞은 야생동물도 있다.
우리는 이들을 어떻게 봐야 할까?
이번 기획전은 강아지, 돼지, 고양이, 말, 펭귄 등 친숙한 동물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간이 정복의 대상이자 이용의 대상으로 여겨왔던 자연에 대한 인식을 되돌아보고 살아있는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생명 존중의 태도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전시된 작품 가운데 맹욱재 작가의 ‘행복한 돼지’는 우리의 생활 속에서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는 동물인 돼지를 소재로 했다. 우연히 마주친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트럭 속의 돼지가 잠시 동안의 자유와 바람을 느끼며 만족스런 미소를 머금은 모습에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정은혜 작가의 ‘너는 늙어봤느냐’는 식재료나 상품으로만 인식되는 동물들의 생명과 개성을 가진 생명체임을 환기시켜 동물들이 수명대로 살아서 노인이 된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다.
▲ 맹욱재_행복한 돼지#02_Happy Pigs #02
▲ 정은혜, 너는 늙어봤느냐 Ⅲ, 2017_Have You ever been Old Ⅲ, 2017
1부에서는 따뜻한 온기를 지니고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이, 그리고 2부에서는 동물과 인간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함께 행복할 수 있을지 영감을 주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전시 측은 “전시장을 찾은 많은 분이 동물을 다룬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하며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cat lab -
▲ 박인수_초코, 2017_Choco, 2017
▲ 주후식_은지&리트리버, 2013_Eunji&Retriever, 2013
▲ 윤석남_1,025 사람과 사람없이, 2003~2008_1,025 With or Without, 2003~2008
▲ 노현주_위풍당당_2016_Majestic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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