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나세티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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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년 11월 17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41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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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밀라노 트리엔날레 디자인 뮤지엄에서는 피에로 포르나세티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전례 없는 규모의 전시가 열렸다. 그의 아들 바르나바 포르나세티가 기획한 동 전시는 마치 마술을 부리듯이 전시장의 공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성황리에 막을 내린 후에도 열기는 식지 않아서 밀라노에서 파리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고 2015년 파리 장식 미술관에서의 순회 전시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 전시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개최한다.
이 전시는 대부분 밀라노의 포르나세티 아카이브에서 선정한 1,300여 점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여 아들 바르나바 포르나세티가 전시의 기획과 구성을 맡아서 진행했으며 포르나세티 작업의 방대한 주제들을 섹션으로 구성하는 방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전시장의 구성은 포르나세티의 화가로서의 시작부터 그의 아티스트 북을 생산하던 인쇄소, 1940년대, 1950년대, 그리고 1960년대 에 있었던 지오 폰티와 긴밀했던 콜라보레이션, 또 1970년대부터 피에로가 사망했던 1980년대까지의 힘들었던 시간들부터 바르나바가 창조하는 현대적인 최근 작업까지도 아우르고 있다.
전 세계의 사람들이 왜 이 전시에 열광하였으며, 밀라노에서 시작하여 파리로 또 서울까지 왜 오게 되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화가, 조각가, 판화가, 디자이너, 수집가, 스타일리스트, 숙련된 장인, 갤러리스트, 전시 홍보 담당자 등 그를 수식한 단어들은 매우 다양하다. 포르나세티는 13,000여 점의 오브제와 장식품을 디자인하고 또 제작하였다. 또한, 디자인, 예술, 그리고 장인정신을 성취하기 위한 엄격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환상, 초현실적인 발명, 그리고 아이러니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눈으로 세상을 구상하고 구현하였다. 그 결과, 극적인 포르나세티의 장식 세계는 착시효과, 형이상학적인 풍경, 즉흥연희극(Comedy of Crafts)에 나오는 인물, 또 다양한 변주로 표현되는 신비로운 얼굴 같은 주제들과 함께 시적 상상력의 향연을 이루고 있다.
주최 측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의 전시장을 가득 채울 아시아 첫 순회 전시에서 우리는 21세기 디자인에 대한 선견과 또한 반성을 뜨거운 환희로 느끼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 cat lab -
△ Fornasetti chair “Lux Gstaad”. Wood. Printed, lacquered and painted by hand. Barnaba Fornasetti, 2009
△ Fornasetti desk “Biglietti da visita” (visiting cards). Wood. Printed, lacquered and painted by hand. Early 1950s.
△ Fornasetti umbrella stand tromp l’oeil “Afghano”. Metal. Printed, lacquered and painted by hand. 1950s.
△ Fornasetti screen "Scaletta" (stepladder). Wood. Printed and lacquered by hand.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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