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행복 바이러스, 연선미 개인전 Blue Cat’s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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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년 09월 28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91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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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북아티스트로 염색작업과 세라믹 작업도 하고 있어요. 유난히 더운 여름 파랗게 염색한 가죽을 마당에 넣어놓았는데 그 위로 고양이가 뛰어 다니더라구요. 그 모습이 너무도 사랑스러워보였어요. 작업물이 망가질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이렇게 연선미 작가와 길고양이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염색해 놓은 가죽 위에서 평화로이 졸고 있는 고양이(묘순) 모습에 미소가 퍼지면서부터였다. 집 주인의 고양이(자연) 사랑이 동네에 소문이 났는지, 그 후로 어느 길고양이가 자신의 아기 고양이(묘숙)를 이 집 마당에 내려놓고 간다.
묘순과 묘숙은 잘 살았을까?
그 다음 번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달 30일까지 천안시 신방도서관 내 한뼘미술관에서2016 Happy virus 주제로 펼쳐지는 < Blue Cats' Stories>에 관심 가질 일이다.
작가는 묘시스터즈(숙순 자매라고도 함)와의 소소한 일상을 세라믹에 청화로 그려 넣었다. 그들과 더운 여름을 함께 나며 상상하고 사유했던 모든 것들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그래서일까?
묘순을 깨우는 작가, 연꽃 그늘 아래서 묘순과 보내는 여름 밤 등 작품 아래 붙은 캡션엔 고양이에게서 작가로 전이된 행복 바이러스가 꿈틀거린다. 글귀를 읽고 있노라면 관객도 그 바이러스에 꼼짝 없이 걸려들게 된다.
작가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저마다 품어져 나오는 고유의 행복 바이러스가 있다. 그게 눈에 들어오면서 시작된 작품들”이라며 “인간은 사물과 사람, 동물, 식물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둘러싸여 그것들을 활용해 살아가고 있지만 실용적 차원의 쓰임새의 관점에서보다, 관계적 차원에서의 의미로 상호 관계 속에서 고찰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에서 그 고유의 의미를 관찰할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내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 - cat lab -
△ 묘순 일어나라 기상. 기상. ⓒ 연선미.
△ 묘순과 모닝커피 그녀는 스트레칭과 명상 중. ⓒ 연선미.
△ 지중해로 바다낚시??? ⓒ 연선미.
△ 그래 결정했어!!! 정원에 작은 수영장. 올 여름은 연꽃 그늘 아래. 썬텐과 독서삼매경??? 묘순^^ 나와 함께 여름밤을. ^^ ⓒ 연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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